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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공언 ‘조선 빅3 신규채용’ 기지개 켜나
政 공언 ‘조선 빅3 신규채용’ 기지개 켜나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9.04.12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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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회복 기미에 대졸자 채용 소폭 개선
연 3000명 고용목표는 괴리…수주성과·생산직 고용 관건
(사진제공=각사)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해마다 수천 명의 인력을 내보냈던 국내 조선 빅3 고용상황이 다소 나아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수주한 고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이 일감으로 잡히기 시작했고, 올 들어 해양플랜트 등 신규 발주·수주 확대도 점쳐지고 있어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릴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3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재개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설계기술·생산관리·경영지원직 등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2016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상황이나 미래를 위해 인재영입 필요성이 제기된 데다 인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도 4년 만에 공채를 재개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설계·생산관리·재무회계·연구개발 등 분야에 걸쳐 인력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연구개발·설계 등 필요인력에 대해 수시채용을 진행키로 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 상반기 들어 연구신입 등 모집을 마쳤고, 현대삼호중공업 또한 상반기에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당장 조선업 고용 확대를 목표로 내세운 정부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조선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연평균 3000명 신규 고용을 예상했으나 큰 소득이 없었던 터다. 정부는 이달 초에도 발전전략을 통해 “조선시황 회복을 고려, 대형 3사의 신규 채용을 불황 전 수준까지 회복하겠다”며 ‘2018~2022년 연평균 3000명 채용’을 목표로 내걸었다.

실제 올해 조선업 회복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조선 3사가 경쟁력을 가진 LNG선 발주가 대규모 예정돼 있어서다. 선박 가격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수주 가뭄이 이어진 해양플랜트 부문 발주도 현실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질적인 수주 성과가 나온다면 상황은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아직 낙관하긴 이르단 지적도 나온다. 조선 3사 신규채용이 관리나 연구개발 등 사무직 소폭 채용에 한정된 탓이다. 이들은 2015년 이후 수주가뭄이 이어지며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지속해왔고,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생산직 신규 고용계획은 찾아보기 힘들다. 정부가 요구한 대규모 채용 증대가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가 올 하반기 채용에 나서더라도 생산직 채용이 본격적으로 늘지 않는 다음에야 고용 규모가 크게 확대되진 않을 것”이라며 “대형 3사가 하나같이 규모를 줄여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겠단 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는 만큼 2022년까지도 대규모 채용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주 흐름을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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