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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도 '어닝쇼크' 오나
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도 '어닝쇼크' 오나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9.04.15 03: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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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반도체 호황'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의 실적 행진이 멈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하강국면에 접어든 만큼 올해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오전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약 6조4300억원, 영업이익 1조5800억원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실제 실적은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높다. 이에 SK하이닉스의 전망치는 계속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잠정실적을 통해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업계가 예상했던 영업이익 7조1000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처럼 ‘어닝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의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감소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다. 최근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제품 가격의 급락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D램 과잉공급 현상이 계속되면서 당장 가격 급락세가 중단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 조사를 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가격은 지난달 28일 기준 평균 4.56달러로 한달 전보다 무려 11.1%나 급락했다. 지난 1월 17.2%와 지난달 14.5% 내린 데 이어 3달 연속 두자릿수 하락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6년 12월(4.19달러) 이후 2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 제품 가격은 올해 들어 석달만에 37.1%나 떨어졌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8.19달러)과 비교하면 거의 2분의1 수준이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의 범용 제품인 128Gb MLC(멀티플 레벨 셀)도 지난달말(4.22달러)보다 2.61%나 떨어진 4.11달러로 나타났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이 현재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나지 않고 있어 SK하이닉스의 1분기 메모리 시장의 부진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일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9.4% 감소한 1조3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나아지고 SK하이닉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경우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치 하향 추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2분기 현재 반도체 재고 감소와 공급축소 등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공급과잉 완화와 가격하락 둔화가 전망된다”며 "2분기 주요 IDC 업체의 서버용 D램 재고 감축 진행으로 하반기부터 신규 주문이 기대되고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중국 모바일 업체를 중심으로 신규 모바일 반도체 주문 재개가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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