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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칼럼] 꽉 막힌 투자…확률 게임이 시작됐다
[재테크 칼럼] 꽉 막힌 투자…확률 게임이 시작됐다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4.14 09:4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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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신한PWM서초센터 부지점장
송재원 신한PWM서초센터 부지점장./사진제공=신한은행
송재원 신한PWM서초센터 부지점장

최근 자산시장은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생각날 정도로 상품을 선택하기가 어렵다.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미국 장단기금리(미국 국채 10년 금리-2년 금리)역전, 수시로 들려오는 미·중 무역협상 소식, 미국의 이란 국경수비대 테러단체 지정 등 챙겨야 할 이슈도 많다. 세계적인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회장은 'BIG DEBT CRISES'라는 책을 통해 2020년 즈음 불황을 예고했다.

물론 미국 금리 인상 중단으로 유동성파티가 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의견이 갈리고 방향을 예측하기가 혼란스럽다는 것은 변곡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

금융시장의 핵심 이슈인 미국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여파 등으로 인해 3~6개월 뒤 미국 경기를 예측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에 있고 국제통화기금(IMF), 월드뱅크 등 주요 기관들의 성장 전망도 하향되고 있어 무게 중심이 금리 인상보다는 인하로 움직이고 있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도 쉽게 해결이 날 것 같지 않다. 최근 중국은 2025년까지 미국 무역적자의 제로화를 약속했다. 즉 무역흑자 만큼 미국 쉐일석유, 대두 등 미국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핵심인 2025제조업굴기 및 금융 분야에 대한 양보는 없는 것 같다. 북한과의 협상에서 나타났던 수시로 판을 뒤엎고 새로운 조건을 부과하는 성향을 볼 때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2010년 95조 달러 규모였던 전세계 부채도 206년 135조 달러까지 42% 급중했다. 지금까지 성장의 주요인은 부채로 인한 유동성이었다. 4분기 실적 발표에서 JP모건 CEO인 다이먼은 "비즈니스 사이클의 후반부에 대출을 늘리는 것은 바보짓"이라고 말하며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의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너무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기보다는 적절한 밸런스를 맞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 자산과 역의 관계에 있고 위기 시 가치가 상승하는 달러자산은 반드시 포함할 것을 추천한다.

달러채권(국채 포함), 달러 ELS(주가연계증권), 달러채권펀드 등 과거에 비해 다양한 상품이 구비되어 있다.

달러 ELS의 경우 가장 큰 리스크는 기초자산 중 하나가 40%이상 하락해 원금손실을 볼 가능성이다. 달러로 투자한다면 위기시 달러가치 급등으로 인해 원화기준 수익률로는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원화로는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은 구조의 ELS, 우량기업의 회사채나 4대 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장기 채권펀드 등 시장이 하락해도 일정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과 안전 상품의 비중을 다소 늘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투자는 짙은 안개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확률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쪽 자산의 비중을 늘려나가고 시간의 힘을 믿는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가능성이 커진다.

투자는 확률의 게임이고 확률의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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