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아시아나항공 매각 확실시…"이번주 중 자구안 수정"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5 23: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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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유동성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매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0일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천억원의 자금수혈을 요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사진=연합뉴스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채권단은 이튿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금호아시아나의 자구계획을 거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박 전 회장이 물러나고 아들이 경영하겠다는데, 그 두 분이 뭐가 다르냐"며 오너 일가가 금호아시아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단 안팎에선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박 전 회장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채권단의 대출금만 4000억원, 시장성 채무까지 합치면 올해 1조3000억원을 금호아시아나가 자력으로 마련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전 회장 일가의 사재출연이나 보유지분 매각을 통한 유상증자도 한계가 있다는 게 정설이다.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가 이미 매각을 전제로 자금수혈 규모, 매각 방식, 채무의 출자전환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호 측이 이번주 중 최대한 서둘러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며, 공식 제출되면 채권단 회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면서도 "(매각 등을 포함한) 수정 자구계획에 양측이 합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전 회장이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으로 수직계열화해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매각이 확정되면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33.47%)을 팔게 된다.


금융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잠재 인수 후보자로 SK그룹을 비롯해 한화그룹, 애경그룹, 신세계, CJ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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