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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설에 떠오르는 유력 인수 후보군들...
아시아나항공 매각설에 떠오르는 유력 인수 후보군들...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4.15 11:44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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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산업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했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내부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아시아나항공 내부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인수 주체가 누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대형 항공사 중 한 곳인 만큼 매우 유혹적인 매물이 될 것이란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다만, 올해 갚아야할 채무만 1조2000억원에 매각자금 6000억원 내외, 인수 후 정상화를 위해 추가 투여돼야 할 자금 등을 고려할 때 대략 2조원 내외의 실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등이 담긴 금호그룹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 수정안을 의결한다.

금호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3.47%를 가진 대주주로, 금호고속(버스회사), 금호산업(건설사) 등을 가지고 있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가치는 현재 주가 기준 3000억 수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도 6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인수사는 매각 대금 외에 1조원 안팎의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는 SK와 한화, 롯데, 금호석유화학, 애경 등이 꼽힌다.

일단, 현 싯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SK그룹이다. SK는 지난해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그룹 경영자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글로벌 사업개발부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항공산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나타낸 바 있다. 무엇보다 현재 인수 기업 가운데 현금성 자산이 가장 풍부하다는 것도 인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그룹도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보유하는 등 항공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았던 태양광 산업이 부진한 상태에서 항공사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당장 실탄이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호텔, 유통, 면세점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롯데그룹도 유력한 인수 후보군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 외에도 범 금호로 분류되며 아시아나항공 지분 11.98%를 보유한 금호석유화학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최대 주주인 애경도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어떤 기업이 인수에 뛰어들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드러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재무적 안정성이 높은 외부 주체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기존 항공사들과의 경쟁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사업구조가 장점인 저비용항공사(LCC)가 대형항공사를 인수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 등을 고려하면 제주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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