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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저축은행, 실물경제 침체 직격탄…부실 어쩌나?
지방 저축은행, 실물경제 침체 직격탄…부실 어쩌나?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9.04.15 17:28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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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권 저축은행 대출 연체율 '급증'
주력산업 침체로 부동산 시장마저 한파

경상도권 저축은행 대출 연체율 '급증'
주력산업 침체로 부동산 시장마저 한파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지방 저축은행이 지역 실물경제 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다.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부실 자산이 늘어나는 등 지방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부실 자산이 늘어나는 등 지방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사진=연합뉴스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부실 자산이 늘어나는 등 지방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체 지방 저축은행 32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곳에서 대출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조선, 자동차 업체가 몰려 있는 경남권, 경북권에 저축은행 부실 징후가 두드러져 나타나고 있다.

경북 경주에 위치한 대원상호저축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작년 12월 말 51.40%로 전년 동기(9.15%) 대비 42.25%포인트나 급증했다.  

부실 위기에 몰린 경주 대원저축은행은 인수합병(M&A)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권에 기반을 두고 영업하는 우리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10.01%로 전년보다 5.2%포인트 늘었다.

같은 지역권에 있는 참저축은행(8.33%), 유니온상호저축은행(7.61%), 에스앤티저축은행(6.76%), 엠에스상호저축(6.29%) 국제저축(4.34%) 등도 전년보다 연체율이 늘어났다.

에스앤티저축은행의 지난해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6.98%로 전년(1.1%)에 비해 5.88%포인트나 급증했다. 우리저축은행도 9.48%로 전년보다 4.33%포인트 늘었다.

대출 연체율과 부실 자산 비중은 은행 건전성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다.

이들 지방 저축은행들의 건전성 악화는 해당 지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다.

지방 저축은행들은 보통 그 지역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등에 돈을 빌려주는데, 지역 주력 산업이 침체되면서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제가 위축된 경남, 김해, 창원 등의 지역은 부동산 시장마저 심각해졌다. 이들지역은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모습을 감췄던 할인 분양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 "지방 저축은행의 영업 환경이 나빠지는 것은 한마디로 지방 경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들 지역 부동산 침체, 산업 침체에 따라 부실화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권 중 가장 큰 문제는 수도권과 지방 저축은행들의 양극화"라면서 "이를 해소하려면 지역경제 활성화가 우선시 돼야하는데, 주력 산업 불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쉽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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