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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파는 '할랄 인증' 식당이다!"… 가짜뉴스에 우는 싱가포르 자영업자들
"돼지고기 파는 '할랄 인증' 식당이다!"… 가짜뉴스에 우는 싱가포르 자영업자들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4.1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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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싱가포르 자영업자들이 '할랄 인증'과 관련된 가짜뉴스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일간지 '더 스타 온라인'에 따르면 '할랄 인증'을 받은 가게가 돼지고기를 이용한다는 가짜뉴스 때문에 일부 가게들이 매출 감소 등의 큰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할랄(Halal)은 ‘허용된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무슬림에게 허용된 식품을 할랄 식품이라고 한다.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고, 닭고기나 쇠고기의 경우에도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방식으로 도축된 고기만 먹을 수 있다.

싱가포르 웨스트게이트몰에서 용타우푸 가게 ‘그린 딜라이트’를 운영하는 메이 리우씨(여.49세)는 "그동안 할랄 인증을 받고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는 가짜뉴스가 왓츠앱(소셜 미디어)을 통해 확산됐다"며 "소문이 퍼지자 정부 관계자가 가게로 찾아와 할랄 규정을 잘 지키고 있는지 조사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의 조사 결과는 '아무 문제 없음'이었다. 그러나 이미 확산된 가짜뉴스로 손님은 모두 떠나갔다. 

리우씨는 "손님과의 신뢰가 한 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다”며 “가짜뉴스가 퍼진 이후 무슬림 손님이 20% 정도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싱가포르 정부도 가짜뉴스로 인한 폐해에 주목하고 있다. 

K. 샨무감 법무·내무장관은 "가짜뉴스 때문에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로 인해 싱가포르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왓츠할랄' 앱으로 식품에 찍혀있는 바코드로 해당 상품이 할랄 인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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