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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불패' 무너지나…청약 커트라인 10점대 등장
서울 '분양불패' 무너지나…청약 커트라인 10점대 등장
  • 정상명 기자
  • 승인 2019.04.15 15:55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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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대규모 미계약 사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등 서울도 미분양 발생
반면 대전, 북위례 등 인기 지역은 열기 이어가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정부의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서울 분양 불패신화도 무색해지는 분위기다. 분양가가 높다고 평가받는 단지의 경우 낮은 당첨 가점은 물론 대규모 미계약까지 발생했다.

15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당첨자를 발표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전용 84㎡C의 최저 당첨 가점이 36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단지의 당첨 가점은 타입 별로 △84㎡A 42점 △84㎡B 41점 △114㎡ 41점 △48㎡ 48점 등을 기록해 평균적으로 40점 대에서 형성됐다. 특히 이 단지는 일반분양 419가구 가운데 174가구가(41%) 미계약됐다.

역세권이며 평균 11.1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인기 주택형에서 이같이 미계약이 속출하자 시장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업계에서는 인근 지역 과거 물량 대비 높게 책정된 분양가와 복합해진 청약제도로 인해 부적격자가 속출한 것으로 분석한다.

같은달 발표한 노원구 공릉동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 84㎡A의 경우 당첨자 가점이 67∼78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59㎡A 최저 44점 △74㎡A 46점 △74㎡B 46점 △74㎡D 44점 등 40점대에서도 당첨자가 나왔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당첨 가점을 기록한 곳은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다. 지난 1월 분양한 이 단지는 전용 84㎡E에서 16점, 84㎡C에서 17점 당첨자가 나왔다. 미분양이 대규모로 발생하자 시행사는 분양조건을 완화해 판매를 재촉하고 있다. 

이는 2017년 9월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 전용 84㎡D 최저 당첨 가점 9점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점수다.

특히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전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했던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반면 열기가 지속되는 지방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매리트가 있는 단지의 경우 높은 청약 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대전 유성구 복용동 '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 전용 84㎡A의 경우 대전에서는 2년 만에 만점 당첨자를 배출했다.

또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이는 북위례도 높은 청약 가점을 기록했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힐스테이트 북위례' 전용 92.4㎡, 98.7㎡, 102.5㎡의 기타지역 청약 가점은 모두 최고 79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고 청약 1순위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묻지마 청약'이 줄고 실수요자도 청약통장을 아끼는 분위기"라며 "그 결과 가격경쟁력이 있거나 위치가 좋은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jsm780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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