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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칼럼] 아파트보다 저렴, 상업용 부동산 관심 가져볼까
[장재현 칼럼] 아파트보다 저렴, 상업용 부동산 관심 가져볼까
  • 장재현 리얼투데이 정보사업본부장
  • 승인 2019.04.15 15:30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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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리얼투데이 정보사업본부장
장재현 리얼투데이 정보사업본부장

최근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은 아파트에 비해 정보의 습득과 투자방법 등에서 알아보기가 쉽지 않아 일반 수요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상품이기도 하다.

그나마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상품이 유사하고 정보습득도 쉬운 점이 있어 수요자들이 접근하기는 쉽다. 하지만 상가나 소형건물 등은 정보습득도 어렵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투자접근이 쉽지 않았다.

최근 이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상가나 신축건물 등의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수익형 상품들의 정보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불황으로 저렴한 상품들이 나오고 있는 점도 수요층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상업용 부동산 인허가 실적을 보면, 지난 2015년 7만5,215건, 2016년 7만7,488건 2017년 7만2,870건, 2018년 7만3,012건 등으로 4년간 총 29만8,585건의 인허가가 진행됐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동안 26만8,159건의 인허가가 발생한 수에 비해 11%나 상승한 것이다. 상업용 건축물 연면적으로만 보더라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9만3,575㎡가 새로 허가를 받아, 2011년부터 2014년 간 13만7,475㎡에 비해 41%나 늘어났다.

이처럼 시장에 공급량이 늘어나다 보니, 기존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량도 줄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3만9,082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거래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실제, 전국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지난 2월 2만1,079건으로, 2016년 5월(2만984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량이 증가하고 기존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도 하향세에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국 평균 권리금은 4,574만원 선이었던 반면, 2018년에는 4,535만원 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수익형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공급량 증가, 거래감소와 권리금값 하락 등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지면서 투자수익률은 오히려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전국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지난 2018년 연평균 수익률이 6.91%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수익률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파트 시장의 강력한 규제와 높은 가격도 상가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 최근 강남권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15억 2,627만원 선이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의 경우 최고 30억 원 선, 전용 112㎡는 38억 원, 전용 129㎡가 45억 원 선에 나와 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상가나 소형 건물 매입도 가능하다. 실제, 종로구 단지 내 상가 1층 전용 110㎡가 26억원, 전용 133㎡ 규모의 역세권 단지 내 1층 상가가13억 원에 나와있는 것을 감안하면, 아파트값보다 저렴한 것이다. 여기에 매월 들어오는 월세까지 감안하면, 임대수익까지 기대된다.

개발의 핵심에 위치한 용산구에서도 연면적 159㎡에 대지면적 122㎡의 2층 상가가 30억 원 선에 나왔고, 서초구 방배동 오피스 밀집지역인 카페골목 인근에도 지하1층 지상 4층에 대지 263㎡, 연면적 638㎡의 빌딩이 46억 원 선 등에 매물로 나와있다.

이처럼 아파트값이 주요 지역 상가나 소형 빌딩들보다 가격이 높아지면서, 가성비나 미래가치면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좋다고 판단한 수요층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강남권 아파트값이 20억 원을 호가하게 되면서, 서울 주요 지역 소형 상가건물의 가격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의 공급량은 많아지면서, 여러 혜택들까지 첨가한 신축 상가나 건물들이 새로이 생겨나면서 수요층들은 규제가 복잡한 주택보다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너무 오래된 건물은 수리비가 많이 들 수 있는데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공실률도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건물의 관리부터 공실률 체크, 임대수익률 등 투자자가 직접 발로 뛰면서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 또 상권의 인기는 유동적으로 계속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최근 트랜드나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미리 선점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직접 취득하는 부지럼함도 주효하다.


jjang71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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