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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내놓은 금호...산은, 5000억 지원 "글쎄"
아시아나항공 내놓은 금호...산은, 5000억 지원 "글쎄"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4.15 16:57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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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그룹)이 캐시카우인 아시아나항공을 팔기로 결정한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9개 채권단이 금호그룹이 내놓은 매각 카드를 받고, 5000억원의 자금 지원에 나설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뺀 자구안과 부실한 구조조정안으로 하루 만에 퇴짜를 맞은 가운데 이번 매각 결정이 채권단과 시장의 신뢰를 충족시킬 것인지 여부는 향후 논의 과정을 거쳐 결정되는 만큼 이제 공은 채권단쪽에 넘어간 모양새다. 

제주공항 내 아시아나항공 안내데스크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5일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15일 산업은행은 “금호그룹이 수정된 자구계획을 제출했다”며 “금호 측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이라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를 던진 셈인데, 문제는 채권단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일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산은 관계자는 아시아타임즈와 통화에서 “수정된 자구계획을 받은 만큼 이르면 이날, 늦어도 내일까지는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000억원 지원을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오늘 수정된 자구안을 받은 것 뿐”이라며 “결정은 채권단 논의를 거쳐서 결정될 것이며, 이걸로 충족하는지 부족한지는 산은 이외에 9개 채권단의 목소리도 들어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매각 이외에 다른 것이 요구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번 금호 측이 구조조정안으로 던져준 내용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돼서 채권단이 빨리 결정했다”며 “이번에는 채권단이 논의를 더 해봐야 한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금호그룹이 수정안으로 내놓은 자구안을 보면 금호 측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인수합병(M&A) 즉시 추진하고, M&A는 구주매각 및 제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하기로 했다. 또 자회사 별도 매각을 금지하고, 구주에 대한 공동매도요구권(Drag-along) 권리, 아시아나항공 상표권 확보 등을 추가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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