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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도 비용도 모두 줄인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 공사
규모도 비용도 모두 줄인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 공사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9.04.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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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32.8% 감축하고, 철도 노선 길이도 40㎞ 단축
"완공 후 물류효과로 동부 경제 성장과 개발 촉진 기대"
15일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EPA)
15일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말레이시아 총리가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의 핵심 프로젝트인 동부해안철도(ECRL) 사업이 큰 비용 절감을 통해 재개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인 '더 스타'에 따르면 마하티르 마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래 이 사업은 기술과 비용, 경제적 측면에서 정당하지 못했지만 말레이시아와 중국 두 나라의 오랜 협상 끝에 상호 이익이 되는 ECRL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ECRL 사업비는 440억 링깃(약 12조원)이며 이는 당초 예산이었던 655억 링깃(한화 약 18조원)과 비교하면 32.8% 줄어든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거리당 사업비로 환산하면 ㎞당 9800만 링깃(약 270억원)에서 ㎞당 6800만 링깃(약 187억원)으로 감소한 셈이다. 

프로젝트 규모도 줄었다. 지난 2017년 8월에 착공한 ECRL의 총 길이는 688㎞였지만, 재협상 후에는 648㎞로 40㎞ 단축됐다. 또한 일부 구간도 변경돼 말레이시아 번통 지역부터 곰박 지역까지 이어지는 17.8㎞ 길이의 겐팅 터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특히 셀랑고르주에 위치한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인 '클랑 게이츠 쿼츠 리지'도 피해가도록 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당초 계획에서 단축된 거리만큼 환불 받을 예정"이라며 "환불 잔액은 북부 연장공사의 중단, 정지 및 취소로 인한 청구액을 공제한 후 3개월 내로 돌려받겠다"고 설명했다. 

철도선은 20개의 역으로 구성되며, 그중 14개는 여객용이고 5개는 여객과 화물을 합친 역으로 구성된다. 또한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ECRL 계획의 말레이시아 기업 수주 비율도 30%에서 40%로 확대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ECRL이 완공되면 동해안 쿠안탄 항구와 클랜 항구가 연결돼 물류면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말레이 반도 동부의 경제 성장과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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