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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실적' 삼성전자에 '전자 계열사'는 어떤가 봤더니...
'반토막 실적' 삼성전자에 '전자 계열사'는 어떤가 봤더니...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9.04.18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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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삼성그룹의 맏형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기와 삼성SDS, 삼성SDI 등 전자계열사 아우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다만, 2분기부터는 대내외 사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삼성 전자계열사들은 다시 한번 실적 회복을 위한 엑셀레이터를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2조원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인 10조8000억원보다 42.6% 줄고 작년 동기인 15조6400억원 보다는 60.4%나 급감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실적 하락은 반도체 업황이 둔화된 영향이 컸다. 

삼성의 큰형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기와 삼성SDS, 삼성SDI 등 전자계열 아우들까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뉴스
삼성의 큰형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기와 삼성SDS, 삼성SDI 등 전자계열 아우들까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뉴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전기도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매출 감소 및 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해당 부문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탓이다. 고용량 MLCC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평균공급단가(ASP)는 상승했으나 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3개월전인 3856억원에서 최근 2502억원으로 조정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10 관련한 모바일 부품(카메라모듈·기판)은 양호하나 MLCC 가격 약세 및 매출 감소로 전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MLCC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신모델 부재로 수요 약화로 재고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기는 2분기부터 다시 회복세를 탈 전망이다.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업황이 3월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춘절 이후 고객사들이 재고를 다시 축적하는 계절적 요인도 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업체인 화웨이, OPPO 등에서 플래그십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MLCC 환경은 올해 하반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2020년 호황 국면에 재진입할 전망이다.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는 5G폰 교체 수요 시작 및 자동차의 전장화, 자율주행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MLCC 수요가 2020년~2021년 증가해 고성장이 예측된다.

IT서비스 성장으로 인해 삼성SDS의 경쟁력은 계속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의 컨센서스를 보면 1분기 매출액은 2조5550억원, 영업이익은 2232억원이다. 삼성SDS의 IT서비스 4대 전략사업인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애널리틱스, 솔루션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IT서비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가 IT 서비스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그룹 계열사들의 IT 투자 확대에 따라 IT서비스 매출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 이에 대한 재평가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1분기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2분기부터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이 1509억원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여파로 내수 위축이 심각하고 중대형 전지의 감가상각 내용연수 단축 영향에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과잉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을 말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ESS 국내 매출이 정부의 안전기준 점검과정에 따라 매출이 지연되면서 삼성SDI의 1분기 ESS 매출액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중대형전지 적자가 작년 4분기 대비 100억원 가량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하지만 삼성SDI는 올해 1분기 단기 악재를 맞은것 뿐이며 성장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재차 정상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ESS는 정부의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안전 기준이 발표되면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고, 각형 폼 팩터의 안전성을 내세운 삼성SDI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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