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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인수전 D-1…미묘한 기류
롯데카드 인수전 D-1…미묘한 기류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9.04.18 07:4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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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한화그룹 등 새주인 후보 면면에 '촉각'
아시아나항공 매물 등장에 인수전 변화 생기나?

하나금융·한화그룹 등 새주인 후보 면면에 '촉각'
아시아나항공 매물 등장에 인수전 변화 예고

롯데카드 본사. /사진=연합뉴스
롯데카드 본사.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하루 앞두고 롯데카드 임직원들이 새주인 후보들의 면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등장하면서 롯데카드 매각에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 긴장 속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9일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주관사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이후 날짜를 정해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각주관사는 롯데카드 적격예비인수자(숏리스트)에 하나금융지주,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을 선정했다.

숏리스트 공개 후 롯데카드 직원들은 누가 주인이 될지에 관심을 가지고 인수후보자를 대상으로 나름의 분석과 평가를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에선 고용안정성 부분을 고려해 한화그룹에 편입되길 가장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이 과거 한화생명 등의 인수합병 전례를 살펴볼때 피인수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원 사이에서 차선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하나금융지주다. 카드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하나카드와 롯데카드가 합병되면 업계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어진다.

직원들의 의견은 분분하지만 '사모펀드' 만큼은 피하고 싶다는 게 공통적인 반응이다. 사모펀드는 M&A 시장에서 큰 손으로 통하지만 아직까지 '구조조정', '기업사냥꾼'과 같은 부정적 꼬리표를 달고 있다. 롯데카드가 사모펀드에 인수될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 계열사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추진하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롯데카드 인수전의 기류가 미세하게 바뀌었다.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의지가 강해 롯데카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IB업계에서 흘러나오면서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약 2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데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실탄이 부족해지는 탓이다.

이에 하나금융으로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강력한 인수 후보였던 한화그룹의 태도 변화에 롯데카드 내부에선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본입찰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본 입찰에 들어 가봐야 알겠지만 롯데카드를 인수하겠다는 적극적인 후보들이 많아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입찰에 공식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히지 않았고, 롯데카드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은 변함 없어 흥행에 문제될 것 없다"고 덧붙였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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