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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태국 무역… 대내외 악재에 대책 '고민'
먹구름 낀 태국 무역… 대내외 악재에 대책 '고민'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9.04.18 14:28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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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출 성적표 '저조'…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10대 수출 주도 기업'과 '美시장 판매활로' 등 대책 논의
태국 도시 전경
태국 방콕 도시 전경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태국이 최근 침체된 무역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반종직 앙쑤싱 국제무역진흥국 국장은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2분기와 3분기의 선적 증가율을 가속화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상위 10대 수출 주도 제조업체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대 수출 주도 제조업체'는 태국의 총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이다.

태국은 미국 시장에서 높은 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중국산 가구와 가전제품 대신 태국 제품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 헤마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두리안, 망고스틴, 망고, 코코넛, 파인애플 등의 신선한 과일과 농산물을 수출할 계획이다. 

태국의 1~2월 수출 성적표는 매우 저조했다. 이 기간 수출 규모는 40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16% 증가했고, 수입 규모 역시 40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늘었다. 

이 기간 동안 대미국 수출은 63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1.8% 늘었고, 캄보디아와 리오스, 미얀마,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43억 달러로 전년대비 0.1% 늘었다. 그러나 이들 국가를 제외한 다른 나라와의 교역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출 부진에 태국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율 전망치를 3.8%로, 지난해 12월 전망치(4.1%)에서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태국국가선적협의회(TNSC)도 최근 경제 침체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협상의 교착,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 악재로 인해 수출 성장 전망치를 5%에서 3%로 내렸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도 경제 성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니야파드 탄티피파트퐁 TNSC 회장은 "차기 정부가 기술력은 향상시키지 않으면서 일일 최저임금을 인상한다면 제조업체와 수출업체의 생산비용이 증가해 수출 전망이 더욱 어두워질 수 있다"며 "임금 인상은 일부 기업들이 이웃 국가에 공장을 이전시킨 이후 해야한다"고 말했다. 

비짓 림루차 TNSC 부회장은 "2분기 수출도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 바트화 강세 등으로 여전히 어두운 상태"라며 "신선 식품 및 가공 식품 원자재 공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가뭄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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