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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롯데손보 '본입찰'…또 다른 변수는
막 오르는 롯데손보 '본입찰'…또 다른 변수는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9.04.18 14:32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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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그룹‧MBK 유력 후보로 떠올라
자본확충 등 변수로 복잡해진 셈법
퇴직연금 신용리스크 반영도 부담

푸본그룹‧MBK 유력 후보로 떠올라
자본확충 등 변수로 복잡해진 셈법
퇴직연금 신용리스크 반영도 부담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매물로 나온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가 오는 19일 결정된다. 대만의 푸본그룹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정 매각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단 매도자인 롯데그룹이 희망하는 매각 가격은 5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새로운 자본건전성 제도 도입에 따른 추가 자본확충 등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19일 오후 3시까지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진행한다.

롯데손보 숏리스트로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대만 푸본그룹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렌지라이프 등 보험사 인수 경험이 있는 MBK파트너스와 한국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푸본그룹 등 유력한 후보들이 본입찰에서 얼마의 인수 가격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롯데그룹이 롯데손보 희망 매각 가격으로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전년보다 22.3% 늘어난 9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738억원으로 3.7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0% 늘어난 1213억원을 기록하면서 인수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재무건전성 규제 도입에 따른 추가 자본확충은 인수자들에게 부담 요인이다.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IFRS17에서는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 평가하게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부채가 늘어 RBC비율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지난해말 지급여력(RBC)비율은 155.4%로 금감원 권고치를 겨우 웃돈 상태다.

더욱 롯데손보 보유계약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퇴직연금 부문에서도 신용리스크 반영 이슈도 남아 있다. 원금보장형 퇴직연금의 신용리스크가 단계적으로 반영토록 한 것인데 현재 35%인 리스크 적용 비율은 올해 6월 70%, 내년 6월엔 100%로 확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 인수자 입장에서는 자본확충도 염두에 둬야하는 만큼 롯데그룹이 희망하는 가격에 맞춰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인수자의 가격 조건 외에도 대주주의 적격성과 관련한 사항 등 매각 이후 여러 시나리오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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