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8-18 14:30 (일)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 사업비 '또' 줄인다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 사업비 '또' 줄인다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4.19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말레이시아가 동부해안철도(ECRL) 프로젝트의 비용을 더욱 줄일 계획이다. 최근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상당한 금액을 깎았는데 추가 협상을 통해 다시 한번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일간지 ‘더 스타 온라인’에 따르면 툰 다임 자이누딘 말레이시아 특사는 말레이시아와 중국 철도 사업자를 만난 자리에서 향후 ECRL 프로젝트 비용을 더 절감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 반도를 횡단하는 ECRL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2016년 10월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길이 640km에 달하는 대규모 철도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중국은 미군이 주둔한 싱가포르를 거치지 않고, 중동의 원유를 수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일대일로’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는 높은 비용을 이유로 프로젝트를 취소한 이후 협상을 재개해, 지난 12일 중국과의 재협상안을 발표했다. 양국은 재협상을 통해 ECRL 건설비용을 기존 650억 링깃(한화 약 17조원)에서 210억 링깃(약 5조원)을 절감한 440억 링깃(약 12조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비용을 더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  

다임 특사는 “중국으로부터의 차관 규모와 이자비용을 줄이고, 부채상환기간을 늘리는 등의 요구를 할 것”이라며 “최근 중국과의 재협상에서 절감한 비용은 최소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재협상을 거친다면 최종적으로 300억 링깃(약 8조원) 정도의 비용이 예상된다”며 “차기 재협상에서는 엔지니어링, 건설자재, 조달비용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기존 협상안에서는 말레이시아가 철도의 유지보수 비용을 부담할 계획이었지만 새로운 협상안에서는 중국이 초기 20년간 유지보수 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는 40억 링깃(약 1조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다임 특사는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중국 외에도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h@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