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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은요…
우리가 원하는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은요…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9.04.21 10:0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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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거론
'관료 vs 민간' 출신 두고 업계 의견 분분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거론
'관료 vs 민간' 출신 두고 업계 의견 분분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 만료가 두 달도 남지 않으면서 차기 협회장이 누가 될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 여파 등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업계를 대변할 '바람막이'가 되어 줄 회장이 나타나길 바라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사진=연합뉴스
여신금융협회. /사진=연합뉴스

21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월 제 11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오는 6월 15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여신협회 회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선출된다. 협회 측은 다음달 초 이사회를 열고 관련 일정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벌써부터 차기 협회장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물로는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부원장보,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 등이 있다.

업계에선 여신협회가 제2금융권의 대변기관인 만큼 카드, 저축은행, 은행 리테일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쳐 온 정수진 전 사장이 차기 회장 적임자라는 평이 나온다.

정 전 사장은 보람은행 안양지점장, 하나은행 남부지역본부장, 하나은행 리테일영업그룹 총괄(부행장), 하나저축은행 대표를 거쳤다. 2016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하나카드 대표를 지냈다.

관 출신인 이기연 전 부원장보도 언급되고 있다. 이 전 부원장보는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금감원으로 옮겨 신용감독국 팀장, 법무실장 은행·중소서민감독 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한 데 이어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이에 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등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 중인 금감원의 태도를 바꿀 적임자로 지목되고 있다.

차기 회장의 출신을 두고 '관료'냐 '민간'이냐는 업계의 의견이 분분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갖은 풍파를 겪은 카드업계의 원성은 여신금융협회로 향했다. 김 회장이 민간출신인 탓에 정·관계에 강한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이에 김 회장의 후임으론 정권과 인연이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반면 협회장의 ‘출신’과 카드수수료 관련 사안을 연결 짓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앞선 10년을 살펴봤을 때 정권에 맞서 카드 수수료 인하를 막은 여신금융협회장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A 카드사 관계자는 "정권마다 계속 이어져온 가맹점수수료 부분을 막아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관료 출신이건 민간 출신이건 카드업계의 바람막이가 될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업계를 대변해 적극적으로 부딪힐 사람이 필요한데, 관료 출신이 오면 오히려 정부의 협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업권 자체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업무 파악하는데 6개월~1년 소요되는 관료출신보다 민간출신이 낫지 않을까 싶다"고 평했다.

C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산업이 존속하려면 새 사업 아이템을 찾아야하는데, 차기 회장님이 수익원 확보 기반을 만드는데 집중해 주셨으면 한다"며 "부가서비스 축소 등 당국과 조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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