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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덫'에 빠진 폭스바겐…올해도 '개점휴업'
'디젤 덫'에 빠진 폭스바겐…올해도 '개점휴업'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4.22 03: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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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차종 아테온 1개 모델에 불과
파사트는 판매 1년만에 단종
파사트 단종 놓고 '소비자 우롱' 지적도
'디젤 게이트' 이후 지난해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던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또다시 '개점휴업'이라는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 (사진=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이후 지난해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던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또다시 '개점휴업'이라는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 (사진=폭스바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디젤 게이트' 이후 지난해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또다시 '개점휴업'이라는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소위 '끝물'로 평가받던 파사트는 판매 개시 1년만에 단종되면서 국내 소비자를 우롱한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해 아테온, 파사트 GT 등 5개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고 판매 재개에 나섰지만, 현재 판매가 가능한 모델은 단 1개 차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출시한 대부분의 신차가 새롭게 도입된 WLTP(국제표준시험방식)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디젤의 덫'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 판매된 대부분의 차들이 디젤엔진을 적용한 탓이다.

특히 어렵게 WLTP 인증을 받는데 성공하더라도 올해 판매가 가능한 차종은 아테온 1개 모델에 불과하다. 아테온도 정상출고까지는 2~3달 정도 걸릴 예정이라 디젤 게이트 이후 희망을 걸었던 경영 정상화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폭스바겐은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지난달 8대 판매에 그쳤다. 폭스바겐을 포함한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은 디젤 게이트 이후 6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메우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면서 적자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테온의 경우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인증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나머지 차종은 기약이 없다"면서 "티구안은 올해 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인증을 통과할 계획"이라고 말을 아꼈다.

디젤 모델인 파사트 GT와 가솔린 모델인 파사트 TSI의 경우 비판은 더 커지고 있다. 판매를 재개하면서 단종을 앞둔 기존 모델에 자율주행 등 첨단장비를 탑재해 신형처럼 국내에 판매한 것이다.

현재 폭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의 기존 모델은 단종하고 신형 도입을 위해 국내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결국 소비자들만 폭스바겐의 대대적인 마케팅에 현혹돼 1년 만에 단종될 차를 구매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형 파사트는 올 초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됐다"며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모델은 2012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2세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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