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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 지금 사라고?"...전문가, 구매 적기는 '1~2년 후'
"5G 스마트폰 지금 사라고?"...전문가, 구매 적기는 '1~2년 후'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9.04.23 03: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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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통신사 대리점에서 5G 스마트폰을 광고하는 모습.(사진=이수영 기자)
서울의 한 통신사 대리점에서 5G 스마트폰을 광고하는 모습.(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잘 안터지는 5G 폰, 언제 사는 것이 가장 좋을까?"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 상용화에 들어간 지 3주째에 접어 들고 있지만, 서비스 품질에 대한 논란만 갈수록 커지고 있다. 5G가 잡히는 곳은 극히 적은데다 신호가 잡히더라도 딱히 기존 LTE 속도와 차별점을 느끼기 어렵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5G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향후 1~2년쯤 기다렸다가 5G 스마트폰의 가격이 하향되고 기지국 수가 훨씬 늘어나는 시점이 구매 적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22일 이동통신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현재 불안한 5G 서비스가 안정화 되기 까지 약 1~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전국적으로 기지국이 구축되지 않은 영향이 크다. 아쉽게도 빠듯한 '세계 최초' 5G 일정 탓에 기존 LTE 대비 통신 기지국 수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5G 기지국 신고 장치 현황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전국에 설치된 5G 기지국은 8만5261개였다. SK텔레콤이 3만8213개, KT가 3만5264개, LG유플러스가 1만1784개다.

이중 서울·수도권에 설치된 5G 기지국이 5만4899개(64.4%), 5대 광역시에 설치된 기지국이 1만8084개(21.2%)다. 지역 중소도시에는 거의 설치되지 않았다.

이통사가 인구 많은 지역 중심으로 5G 기지국을 우선 배치한 탓에 지역 중소도시는 같은 5G 요금을 내더라도 대도시보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 이통사 입장에선 빠른 5G 상용화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불만일 수 밖에 없다.

SK텔레콤은 연내 5G 기지국을 7만개, LG유플러스는 상반기 5만개, 연내 8만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연내 목표 구축 대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타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전국 5G 기지국 구축 목표를 2022년으로 잡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전국망 구축 최소 기지국 대수를 12만대 수준으로 보면 내년은 돼야 서비스지역을 전국으로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TE 대비 20배 빠른 속도(20Gbps), 초저지연 등 5G 특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려면 28GHz 주파수 대역 기지국 구축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아직 통신사들은 이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가 없다.

따라서 안타깝지만 5G 전국망이 갖춰지기 전까지 향후 몇년 동안은 주요 도심에서만 5G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의 휴대전화 판매·대리점 관계자들도 하나같이 "5G 스마트폰은 어느정도 전국망이 구축된 이후에 사는 편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서울 을지로의 한 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5G 스마트폰 문의가 제일 많고 (본인도) 쓰고 있지만, 현재 실내에서 5G가 잘 안 잡힌다"며 "(본인은)이통사 지원을 받아서 구매했지만, 일반 소비자의 경우 고스란히 내야 하므로 이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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