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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1분기 수주 급감에도 커지는 기대감…“왜?”
조선3사 1분기 수주 급감에도 커지는 기대감…“왜?”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9.04.23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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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반 토막…향후 업황 회복 LNG선·해양플랜트 기여 예상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글로벌 선박 발주량 급감에 따라 국내 조선3사의 지난 1분기 수주 실적이 신통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수주 흐름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빅3의 올해 1분기 신규수주는 약 40억 달러(4조5460억 원)로 전년 동기 64억 달러 대비 38%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액은 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30억 달러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사정도 비슷하다. 대우조선은 수주액이 11억 달러로 지난해 22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 12억 달러에서 올 1분기 13억 달러로 약 8% 증가한 긍정적인 수주 실적을 내놨다.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선만 7척을 따내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1분기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물량은 전년 동기 996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보다 42% 급감한 573만CGT에 그쳐 수주 실적이 신통치 못했다.

다만 강점을 지닌 LNG선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최근 몇 년간 수주 가뭄이 이어진 해양 부문 발주 현실화, 선가 상승 가능성에 3사 모두 향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LNG선의 대규모 발주로 업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르면 이달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진행되는 LNG 개발 프로젝트에 미국 자원개발업체인 애너다코페트롤리엄 등이 LNG선 16척 정도를 발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러시아 북극해 자원개발사업인 야말 프로젝트와 관련해 최대 15척의 쇄빙 LNG선 발주가 계획돼 있다. 앞서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이 오는 2020년까지 최대 60척 규모의 LNG선을 발주키로 한 계획도 올 안에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 상승으로 고부가 해양플랜트 발주도 현실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미국 쉐브론의 해상유전개발 앵커 프로젝트 발주가 임박했고, 인도 릴라이언스의 MJ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도 올 2분기에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수주잔고 증가로 선가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LNG선 가격의 경우 수요확대로 지난해 2월 최저점인 1억8000만 달러를 보인 후 1년 새 약 3% 지속상승 중이다. 수주잔량이 늘면 신규수주 중요도가 다소 낮아져 조선사의 가격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박사는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량이 증가하고 연내 안정적 일감 체감잔량인 2년 치에 가까워짐에 따라 하반기 대형선부터 본격적인 신조선가 인상이 예상되는 등 전망은 밝은 상황”이라며 “선가 상승 요인이 커질수록 선주들의 선박 발주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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