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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 페트병 아웃"…식음료업계, ‘친환경 패키지’에 주목
"유색 페트병 아웃"…식음료업계, ‘친환경 패키지’에 주목
  • 류빈 기자
  • 승인 2019.04.23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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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투명 페트병 적용한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사진 합성=아시타임즈 류빈 기자)
(왼쪽부터) 투명 페트병 적용한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사진 합성=아시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식음료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등 지속 가능한 소비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식음료 업계에서는 포장 개선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거나 재활용률을 높인 ‘친환경 제품’들로 변화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음료 기업들이 기존 유색 페트병을 재활용에 용이한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하거나, 라벨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에코 절취선 라벨 적용,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를 줄이는 등 친환경을 위한 각종 패키지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최근 코카콜라사는 친환경정책에 발맞춰 스프라이트의 기존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에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한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기존 사이다의 초록색 페트병이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인 점을 고려해, 재활용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재질의 무색 페트병를 사용했다. 스프라이트 모든 용량의 제품에 적용돼 앞으로 스프라이트는 무색 페트병의 제품으로만 선보이게 된다.

코카콜라사는 올해 ‘씨그램’, ‘스프라이트 시원한 배향’에도 무색 패키지를 적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코카콜라는 2025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를 재활용에 용이한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음료 용기(병, 캔 등)를 수거 및 재활용하는 ‘지속가능한 패키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탄소성적표지제 인증심사에서 주류업계 최초로 2013년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 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참이슬은 지난 2010년 1단계 탄소발자국 인증에 이어 2013년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다. 1단계 인증을 받은 제품 중 기존 대비 4.24% 이상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킨 제품만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이 주어진다. 주류업계에서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것은 참이슬이 유일하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먹는샘물 ‘석수’는 용기 경량화를 통해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하고 있다.

‘석수’는 지난 2013년 환경부와 체결한 ‘생수병 경량화 실천협약’에 따라 경량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용기 경량화로 기존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30% 가량 줄이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 37주년을 맞아 패키지를 전면 리뉴얼한 ‘석수’는 개봉 시 물 넘침과 용기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량 용기 상단부 경사면의 각도와 강도, 돌출 부위를 조정해 그립감과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우유탄산음료 ‘밀키스’ 출시 30주년을 맞아 밀키스 로고, 슬로건, 포장 디자인 등에 대대적으로 변화를 줬다. 밀키스 500mL 제품은 기존 녹색 페트병에서 재활용이 쉬운 투명 페트병으로 바뀌었으며 점선 모양의 이중 절취선을 넣어 라벨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에코 절취선 라벨’이 적용돼 친환경성을 높였다.

오리온은 2014년부터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펼치며 친환경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리온의 착한 포장 핵심 전략은 제품의 포장재 크기와 잉크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제품의 양을 늘려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초코파이’, ‘포카칩’을 비롯해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눈을감자’, ‘오뜨’, ‘더자일리톨’, ‘치킨팝’ 등 총 15개 제품을 가격 변동 없이 증량했다. 또 21개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했다. 2015년 3월에는 2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 도수를 낮춰, 연간 약 88t의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선작업도 진행했다.

식품업계에서는 빨대, 비닐, 플라스틱 등 땅 속에서 분해되는 데 100년이 넘게 걸리는 소재 대신 자연 분해되는 기간을 단축시키는 친환경 포장재가 각광받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100% 자연 분해 필름인 PLA(폴리 락틱 산, Poly Lactic Acid)를 적용해 만든 바나나 비닐 포장재를 개발했다. 이 포장재는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바나나에 적용되고 있다. 기존 포장재 플라스틱 비닐은 분해 되는데 100년 이상 걸리지만 친환경 포장재인 PLA의 경우 14주만에 분해된다. 수분 투과율도 높아 바나나 자체의 선도가 오래 유지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 오염이 나날이 심해지며 업계에서도 ‘친환경’이 필수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미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 분리 배출하기 편한 패키지 등을 선보이는 사례가 늘어났으며 소비자들 역시 환영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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