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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목표 판매 초과 달성…800만대 고지 넘어설까
현대·기아차, 올해 목표 판매 초과 달성…800만대 고지 넘어설까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4.23 04: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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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도 '양호'…하반기 신차 사이클 본격 가동
기아차, 통상임금 악재도 벗어
현대차그룹의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의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목표 판매량을 초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1분기를 기점으로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 신차를 앞세워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선다. 당장 1분기 실적은 양사가 엇갈리고 있지만 향후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 목표 판매량 초과 달성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22일 증권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474만8000여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대차가 목표했던 468만여대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도 목표치였던 292만대보다 많은 297만1000여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보다 5.8% 늘어난 것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하면 4.4% 늘어난 771만9000여대에 달한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목표 판매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전망은 희소식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올해 목표 판매량을 각각 468만대, 292만대로 제시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배경에는 현대·기아차의 신차가 시장에서 이슈를 선점하며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상품성으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말 출시된 제네시스 G90을 시작으로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팰리세이드, 최근 신형 쏘나타까지 연타석 홈런을 기록 중이다. 당장 팰리세이는 계약이 폭주하면서 생산량을 기존 6200여대 수준에서 이달부터 8600여대로 증산했다. 싼타페와 그랜저 등 기존 인기 모델도 꾸준한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기아차가 현재 미국에서만 판매 중인 텔루라이드도 지난달 출시와 동시에 5000대가 넘게 팔리며 경쟁 모델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부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중국에는 링동(중국형 아반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기존 2개 모델에서 5개 모델로 확대하고 전기차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1분기 PHEV를 포함한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27만5000대로 전년보다 92.6% 급증한 상황이다. 중국 맞춤형 공략에 나선 현대차의 전략도 업계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가 올 하반기 선보일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인 GV80과 GV70 등 향후 선보일 신차들도 기대감이 큰 모델이다. 새롭게 선보일 엔트리급 SUV 베뉴도 현대차의 전략 무기 중 하나다. 

현대·기아차가 전체 라인업 중 SUV 판매 비중을 늘리는 것도 올해 목표 판매량 초과 달성의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 SUV는 수요가 가장 많이 늘고 있는 시장으로 현대·기아차는 공격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기존 34%에 불과했던 SUV 판매를 2020년에는 42%로 늘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설 현대·기아차의 1분기 실적 전망도 양호한 편이다.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차의 경우 매출은 약 22조7800억, 영업이익은 7400억원으로 예측된다. 매출은 전년보다 2%, 영업이익은 8% 증가한 예상치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였던 1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기아차도 1분기 예상 매출은 12조8916억원, 영업이익은 4515억원으로, 각각 2.6%, 4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아차는 대규모 적자로 이어졌던 통상임금 악재도 벗었다. 기아차는 2017년 노조와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9777억원의 충당금을 회계장부에 반영했었지만 노사가 지난달 이와 관련해 합의를 이루면서 1분기와 2분기 각각 1000억원과 4000억원 안팎의 충당금을 환입, 영업이익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신차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면서 "향후 나올 신차 역시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처럼 시장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실적반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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