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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엽 뚝심'…LS전선, 글로벌 무대서 ‘훨훨' 난다
'구자엽 뚝심'…LS전선, 글로벌 무대서 ‘훨훨' 난다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4.23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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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엽 LS전선 회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 LS그룹의 사업 방향을 수익성 위주으로 과감히 재편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했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이 초고압 전력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 등 해외 케이블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은 5년만에 4조원대로 올라섰고, 올해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LS전선은 지난 1월 독일의 풍력발전 회사인 WPD와 계약을 맺고, 2020년까지 대만 서부 윈린현(雲林縣) 앞바다 해상풍력단지에 66kV급 해저케이블 170km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월에는 브라질의 전력망 운영 회사인 ISA CTEEP와 계약을 맺고, 브라질 남부 휴양지 산타카타리나 섬에 초고압 해저 케이블과 지중 케이블 약 100km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LS전선 관계자는 “10여년간 영국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의 주요 해상풍력발전 단지에 케이블을 공급하며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게 수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주 증가에 따른 공장 증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1014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이보다 늘어난 1422억원을 설비 증설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동해시에 약 400억원을 투자, 연내 제2공장을 착공한다. 제2공장은 기존 해저 케이블 공장 옆 10만 4000m²의 부지에 건평 8 800 m² 규모로 들어서며,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초고압 케이블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2021년 초 제2공장이 완공되면 동해공장의 생산능력은 250% 이상 증가한다.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도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LS비나(LS-VINA)에서 전선 소재(구리 도체) 공장 증설을 진행한다. 약 1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증설을 통해 LS전선아시아는 전선 소재의 생산 능력을 연간 2만7000톤에서 베트남 최대 규모인 10만 톤으로 약 3.7배 확대했다. 또 본격 가동을 앞둔 폴란드 공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LS전선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초고압 전력선 수주가 확대되고 있으며, 적자 사업부문인 해저케이블 역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인 동해공장은 가동률이 70.4%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최근 해저케이블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LS전선의 수주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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