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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칼럼] 스타트업의 탄생은 창업카페
[김용훈 칼럼] 스타트업의 탄생은 창업카페
  •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 승인 2019.04.22 16:25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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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신용카드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 모바일결제이다.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어렵고 또 신용을 구축만한 규모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모바일결제는 신용카드 이상의 편리를 주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는 아직 일부에서 사용되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서울페이 등의 모바일 결제가 그들은 일상에서 현금처럼 빈번하다.

신용카드가 처음 생겼을 때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부담을 덜어주어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신용카드를 리드하는 결제시스템을 만들었고 사람들은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더 사용하여 시중의 판도를 바꾸었다. 모바일결제는 신용카드처럼 이를 리드하는 시스템이 필요없다. QR(Quick Response)코드라 불리는 정사각형의 이미지만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등의 앱을 구동하여 가격만 입력하면 계산이 끝난다. 사업자도 소비자도 모두 편리하기에 동남아에서는 신용카드보다 사용빈도가 높다. 특히 중국에서는 국민의 95%가 모바일 결제를 사용한다. 14억 인구가 선호하는 시스템은 자국은 물론 우리의 결제시스템에도 변화를 주었다. 그들이 국내에서 결제하는 위챗페이나, 알리페이의 결제시스템을 그대로 한국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결제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한국의 벤처기업이다. 사실 중국보다 먼저 전자결제시스템에 대한 창업의 시도들이 있었지만 무수한 벤처기업들이 제도의 틀에 맞춰야 하는 허가시스템과 투자자를 만나지 못하여 무너졌다. 우리 기술은 국내결제가 아닌 해외로 손을 뻗었다.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의 거래가 활발한 중국의 모바일 결제대행업을 구상하는 우리나라의 작은 스타트업에 거금의 투자를 선뜻한 곳은 국내가 아닌 중국 투자자였다. 창업자와 투자자가 만날 수 있는 민간의 창업카페가 이들을 연결했다. 스타트업은 중국 국내만이 아닌 국제간 결제 플랫폼을 만들고 자국을 떠나 어디에서나 평소에 사용하는 것처럼 모바일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여행자들은 해외여행을 간다고 환전하거나 새로운 앱을 깔 필요도 없이 평소처럼 그대로 결제하면 된다. 엔젤투자가 활성화된 중국의 벤처투자 열풍이 매칭을 만들어 준 것이다. 중국 전국민이 편리를 누리는 결제시스템이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이것이 우리나라에서도 아무런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이제 그들은 세계 속에 그들의 결제시스템을 구현하여 중국인들의 편리를 도모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있다.

법과 제도가 시대와 기술에 따른 변화의 흐름을 같이해야 효율과 속도를 만날 수 있다. 벤처기업의 인증이나 진흥공단의 공공지원이 궁극적으로 목적으로 하는 것이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육성일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를 받고자 하는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매칭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의 구축이 중요하다. 베이징 여행자들이 빠짐없이 찾아오는 대표적 관광지이자 20-30대 예비창업자들이 몰려드는 곳이고 중국 총리가 한해 2-3차례 찾아와 이들과 토론을 나누는 베이징의 중관촌 창업카페의 존재는 바로 그런 것이다.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닌 생산적인 열정이 솟는 카페의 명성은 관광은 물론 창업의 열기를 달궈 명승지 못지않은 관광지를 만들었다. 일부러 매칭 조건을 따지지 않아도 수요자와 공급자의 만남이 자유로운 가운데 상호 수요가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는 곳이다. 필요가 있는 곳에 자연스러운 생태가 만들어지고, 스스로 진화해 나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활발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법과 제도의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 시장은 그러한 모습이 자연스럽다.


laurel56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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