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9-22 07:30 (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MOU "‘확’ 당긴다"...빠르면 이번 주가 '분수령'
아시아나항공 매각 MOU "‘확’ 당긴다"...빠르면 이번 주가 '분수령'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4.23 10:34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금호그룹에 1조 6000억원 투입 계획
금호그룹, 매각 결정하자, 지원 '일사천리'
MOU속도 내는 채권단, 눈치만 보는 인수후보에 '시그널'
홍남기 "아시아나항공 올해 내 M&A 체결 목표"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놓인 아시아나항공에 당초 지원요청 금액보다 더 많은 1조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키로 결정한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맺는 재무구조개선 약정(MOU) 일정을 확 앞당긴다. 

앞서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한 수정 자구안을 내놓자, 산은 등 채권단(이하 채권단)이 4월 말에서 5월초 사이로 잡앗던 MOU 체결 일정을 대폭 단축한 것이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23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시아타임즈와 통화에서 “시장에 아시아나항공이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채권단이 금호그룹과의 MOU를 앞당겨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며 “당초 4월 말에서 5월초까지 맺기로 했지만, 이 보다는 더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가 이번 주 내로 봐야 하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4월 말 보다 더 빠른 시점이니까, 이번 주가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채권단에서 협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단이 이처럼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금호그룹이 조기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한 것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또 채권단은 시장에 아시아나항공이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던 점에 비춰 봤을 때, 최근 매각에 따른 주식시장의 불안정한 상황과 눈치만 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후보들에게 좀 더 확실한 신호를 주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일정은 빨라진 MOU와 당초 지원 요청한 5000억원 보다 대폭 늘어난 1조 6000억원의 지원자금 등을 확보한 만큼 최대 현안이었던 유동성 문제를 일거에 털고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 상황이 양호하고 대주주가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신뢰할 만한 자구안을 제출한 점을 고래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회사도 수익성 낮은 노선의 폐쇄 등 경영개선 노력과 함께 올해 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채권단의 이번 결정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가치는 더욱 높아 질 것"이라며 “유동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인 만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기업들도 점점 확실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편, 채권단은 내부 회의를 거쳐 이날 오후 금호그룹에 대한 자금 지원안을 공개한다. 

kyb@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