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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인수전 관건은 '매각가'…하나금융에 쏠린 눈
롯데카드 인수전 관건은 '매각가'…하나금융에 쏠린 눈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9.04.23 14:38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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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인수시 카드업계 지형구조 '변동'
MBK·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 의지 역시 남달라
롯데카드 본사. /사진=연합뉴스
롯데카드 본사.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지주 인수시 카드업계 지형구조 '변동'
MBK·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 의지 역시 남달라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한화그룹이 포기하면서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품에 안을 경우 카드업계의 지형변동이 예상되는 이유에서다. 다만 함께 뛰어든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의 의지도 만만치 않고 매각가와 자회사 간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막판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5곳 중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3곳이 참여했다.

이번 인수 레이스에서 참여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한화그룹(한화생명)과 IMM프라아빗에쿼티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뛰어든 3곳 모두 인수에 대한 의지가 강해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다만 현 상황 상 롯데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당장 하나금융지주로의 롯데카드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카드업계의 지형구조부터 달라지게 된다.

하나와 롯데 두 카드사 간 결합에 따른 총자산규모는 약 21조원 수준으로 신한(29조3500억)과 삼성(23조원)의 뒤를 이어 3위권으로 부상한다.

KB국민카드(20조5000억원)를 간발의 차로 앞지르며 중대형 카드사 간 경쟁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카드업계에서는 두 카드사 간 중복고객이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면세점에 이르기까지 유통 전반에 걸쳐 있는 모기업의 특성상 여성층 중심의 유통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롯데카드와 은행계 카드사로 금융거래를 하는 직장인 위주 고객군들이 많은 하나카드의 결합을 통해 실질적인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카드사 점유율을 단순히 합칠 경우 19.4% 수준으로 업계 1위 신한카드에 이어 2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이 전제는 하나금융이 완주할 경우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금융권의 중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무리를 해서라도 롯데카드를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라기 보단 가격이 맞으면 사겠다 정도의 의지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관건은 '인수 가격'에 달렸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 희망가로 1조5000억원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금융의 ‘실탄’은 충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하나금융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비은행 부문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 자금은 현재 증자 없이 1조원 정도 준비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이 추가적인 수단을 동원하면 충분히 롯데가 원하는 가격을 맞출 수 있다. 다만 자금을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어 양측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롯데지주는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1~2주 정도의 서류검토 작업을 거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까지 거치려면 최종 매각은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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