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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아시아나항공 1조6000억원 지원…자회사도 일괄매각
채권단, 아시아나항공 1조6000억원 지원…자회사도 일괄매각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4.23 15:16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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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중 경영안정·항공기 운항 차질 방지 목적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원 규모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산업은행은 23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 등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합병(M&A) 기간 중 경영안정과 항공기 운항 차질 방지를 위해 신용공여 방식으로 영구채 5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의 채권단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매입 및 한도대출(크레딧 라인)로 8000억원, 보증한도(Stand-by L/C)로 30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전제로 금호고속에 브릿지론 형태로 1300억원을 지원한다. 매각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금호고속이 받았던 제2금융권 대출을 갚게 하기 위함이다.

박삼구 전 회장 측이 대주주인 금호고속은 금호산업의 지분 45.3%를 담보로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 향후 금호고속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지배구조가 흔들리게 돼 매각 주체가 모호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채권단은 또 박 전 회장 일가, 금호고속,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특별약정을 체결한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무산시 매각 대상 지분을 채권단이 임의의 조건으로 매도한다는 동반매각요청(Drag-along)과 아시아나항공 상표권 확보 등이 주요 내용이다.

아사아나항공 M&A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지분 33.5% 매각(구주 매각)과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자회사도 일괄 매각한다. 단, 인수자가 요청할 경우 자회사 분리 매각을 협의할 수 있다.

박 전 회장 측은 채권단의 금융지원에 대한 담보로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4.8%, 금호타이어 지원과 관련해 설정된 담보가 해지될 경우 박 회장 부자의 금호고속 지분 42.7%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5%를 담보로 내놓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은 이번 지원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는 한편, 향후 M&A를 포함한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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