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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화하는 IS 테러…한국도 안전지대라고 단정할 수 없다
[사설] 진화하는 IS 테러…한국도 안전지대라고 단정할 수 없다
  • 아시아타임즈
  • 승인 2019.04.25 16:06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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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35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스리랑카 연쇄테러에 이슬람국가(IS)의 연루 정황이 확실해지고 있다. 중동의 근거지를 상실한 이슬람국가가 각지에서 무자비한 테러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결국 IS가 본거지에서 물리적 기반을 상실했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잔인한 공격을 선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엔 전통적 활동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역습을 가하고 있다.

이렇듯 IS의 테러가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테러리즘 3.0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1980년대 이탈리아 붉은 여단, 독일 적군파 등 특정집단이 여러 곳에서 독자적으로 테러를 일으켰던 때를 ‘테러리즘 1.0 시대’, 알카에다와 보코하람처럼 활동범위를 넓힌 집단이 출현한 때를 ‘테러리즘 2.0 시대’로 정의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IS가 중동에서의 영토상실을 만회하려는 목적으로 SNS 등을 적극 활용해 사이버 세계에서 수많은 추종자를 빨아들여 국지전을 펼치고 있는 현 상황을 3.0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IS 전투원들이 자국으로 귀환하면서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IS가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다면 세계는 테러의 소용돌이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더 큰 문제는 이슬람교도 중에 무기를 들고 싸우는 과격파가 출현하는 것 이상으로 일반 이슬람교도의 원리주의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성전에 쓰인 것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하게 되면 이교도와의 갈등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현상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 이슬람권 국가들에서 확인되고 있다. 글로벌 이슬람 근본주의화가 그들이 적대하는 미국과 동맹관계에 있는 한국과도 전혀 관계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정부의 좀 더 치밀한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asiatime@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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