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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려가 현실이 된 역(逆)성장, 특단대책 필요하다
[사설] 우려가 현실이 된 역(逆)성장, 특단대책 필요하다
  • 아시아타임즈
  • 승인 2019.04.25 16:06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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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5일 올해 1·4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0.3% 역(逆)성장 했다는 속보치를 발표했다. 이는 41분기 만에 최저치이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도 5분기 만이다. 경기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른 것이 또 다시 확인된 것이다. 특히 반도체시장이 위축된 영향이 수출은 물론이고 수입, 설비투자 등 우리경제 전반에 미치는 분위기다. 아울러 정부지출 효과도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4·4분기 1.0%의 깜짝 성장을 기록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낮은 수준이다. 실제 올 1·4분기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1.8%에 그치고 있다. 이 또한 지난 2009년 3·4분기 이후 38분기만의 최저치로 올해 연간 성장률 2.5%에도 크게 못 미친다. 그런 까닭에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제시한 연 2.5% 성장률 달성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비관 섞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속보치 분석에 따르면 특히 투자부분 감소가 두드러진다. 설비투자는 -10.8%를 기록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1분기의 -24.8% 이후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와 같은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6% 줄었고 수입 역시 기계·장비 등이 줄어 3.3% 감소했다. 소비부문에서도 민간소비 성장률이 0.1%에 그치면서 2016년 4분기 -0.2% 이후 12분기 만에 최저치였다.

한은은 1분기 성장률에 대해 기대 이하의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 이유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반대방향의 기저효과, 정부의 추경 집행, 하반기 반도체 경기회복 등을 꼽았다. 반면 민간의 시각은 훨씬 부정적이다. 당장 한은이 전망한 상반기 성장률 2.3% 달성부터 힘들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리경제의 모든 지표가 외환위기 때로 수렴하고 있다. 섣부른 낙관론보다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asiatime@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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