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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1000억 손실"...한화 갤러리아, 결국 면세사업 접는다
"3년, 1000억 손실"...한화 갤러리아, 결국 면세사업 접는다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9.04.29 17:22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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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갤러리아 제공)
(사진=갤러리아 제공)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갤러리아가 사드와 불안정인 대내외 사업 환경에 계속되는 면세점 부문 손실을 버티지 못하고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오는 9월 갤러리아면세점 63의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백화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채비를 본격 추진하려는 경영적 판단에 따른 조치다. 

면세점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법인은 2016년 △178억원의 손실을 낸 후 매년 적자를 거듭하다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2018년에는 △66억원까지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일회성 이익 포함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법인은 7.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갤러리아가 사업권을 획득한 2015년 이후 시내 면세점수가 6개에서 13개로 3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데다, 예상치 못한 중국발 사드 제재라는 외부 변수가 발생하자 이를 기점으로 사업자간 출혈 경쟁이 시작되며 면세 시장 구조가 왜곡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극단적인 중국 편중 매출로 중국 관계 이슈에 따른 변동 리스크가 커졌으며, 면세사업자간 외형 확장 경쟁으로 고객 유치를 위한 사상 초유의 수수료가 형성돼 저수익 고객 구조로 인해 면세사업 수익성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야기됐다.   

이러한 변수들로 인해 갤러리아면세점은 지난 3년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갤러리아 전사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극복해야하는 난제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는 면세점 사업을 지속하더라도 이익 구조 전환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한시라도 빨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 말까지 사업 기간이 남았음에도, 오는 9월 면세점 영업을 종료한다. 갤러리아는 잔여 기간 동안 세관 및 협력 업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면세점 영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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