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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초강력 CO2 강화에 현대차 수소차 '넥쏘'로 '정면돌파'
유럽 초강력 CO2 강화에 현대차 수소차 '넥쏘'로 '정면돌파'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5.08 04:2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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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친환경차 두고 현대차, 폭스바겐과 '맞짱'
현대자동차가 유럽연합(EU)의 초강력 환경규제를 돌파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넥쏘' 등 친환경차를 전면에 배치할 전망이다. 사진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유럽연합(EU)의 초강력 환경규제를 돌파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넥쏘' 등 친환경차를 전면에 배치할 전망이다. 사진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연합(EU)의 초강력 환경규제를 돌파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넥쏘'를 비장의 카드로 빼들 기세다.

올 초 EU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기존보다 약 38% 감축하는 방안을 최종 결정하면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CO2 배출량을 기존 km당 130g에서 2020년 95g으로 줄여야 하는데 독일의 국민차로 불리는 폭스바겐마저 기술적 한계를 토로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경쟁사들과 달리 친환경차를 통해 '정면돌파'에 나설 의지를 불태우면서 최종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EU의 환경규제가 현대차의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EU가 완성차업체들의 CO2 배출량을 규제하는 것과 맞물려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차는 현대차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궁극의 친화경차로 현재 2세대 모델인 넥쏘가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독일의 경우 2030년까지 180만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고, 영국과 프랑스도 각각 160만대, 80만대의 수소차 보급 계획을 수립했다.

넥쏘로 대변되는 현대차의 앞선 수소차 기술은 유럽에서 현대차의 마케팅이나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아차를 포함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2016년 1만152대에 불과했지만 1년 새 6만5518대로 6배 넘게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유럽에서 모두 11개 차종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있다.

EU의 초강력 규제에 따라 폭스바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부과되는 막대한 벌금보다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더욱 우려되기 때문이다. 벌금은 km 당 95g을 지키지 못하면 1g 초과 시 95유로를 물어야 한다. 사상 초유의 '디젤 게이트'를 일으킨 폭스바겐은 EU가 CO2 배출량 감축을 결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2년까지 총 340억유로를 투자해 전기차 모델 27개 모델을 출시하고, 2025년에는 총 50개 모델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도 CO2 감축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EU의 결정은 완성차업체의 가솔린 엔진 이탈과 CO2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내연기관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특히 보다 많은 전기차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폭스바겐이 비교적 정면돌파에 나섰다면 FCA(피아트크라이슬러)와 토요타는 오픈 풀(open pool) 구성을 통해 막대한 벌금을 회피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FCA와 토요타는 각각 수억유로를 지불하고 테슬라와 마쓰다로부터 탄소배출권을 구매했다.

벌금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할인 판매에 나서는 브랜드도 나타나고 있다. 평균 CO2 배출량 측정시 전기차는 1대당 2대로 집계되기 때문이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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