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6-18 14:30 (화)
2조, '판 커진 생수시장'…"물 전쟁 참전 기업 '확' 늘었다"
2조, '판 커진 생수시장'…"물 전쟁 참전 기업 '확' 늘었다"
  • 류빈 기자
  • 승인 2019.05.13 03:28
  • 1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계방향) 제주삼다수 가정 정기배송, 농심 백산수,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사진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시계방향) 제주삼다수 가정 정기배송, 농심 백산수,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사진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모바일앱을 통한 생수 가정 배송이 확대되면서 국내 생수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다수, 백산수 등이 자체 배송 앱을 개발해 가정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CJ제일제당, 코카콜라, 하이트진로, 풀무원, 아워홈 등 생수시장 후발주자도 각자 점유율 확대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오리온, 신세계푸드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물 전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생수 시장은 2017년 대비 13% 성장한 1조2000억원대로, 2015년 이후 꾸준히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 규모를 유지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12% 이상 성장하고 있는 추세대로라면 2023년에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무거운 생수, 집 앞으로 정기 배송해준다”…가정용 정기배송 전쟁

특히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 증가의 영향으로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생수를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배달 전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생수 시장 점유율 상위권 브랜드들은 앱을 통한 가정 배송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를 유통‧판매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지난해 8월 자체 가정 배송 모바일앱을 출시해 가정배송부터 정기배송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가정 배송 앱은 다운로드만 하면 후 모바일을 통해서 쉽고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으며, 1회 구매 외에도 각 가정 내 소비 패턴에 따라 정기 배송 서비스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소비자가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주기와 횟수를 설정하면, 결제는 배송 시기에 맞춰 진행된다.

모바일앱 이용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 간 제주삼다수 가정 배송 앱을 통한 주문이 1만524건을 기록해 신규서비스 출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앱 다운로드 수도 총 1만7882건으로 일 평균 596건으로 나타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심은 백산수 모바일 앱을 만들어 24시간 생수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날을 지정하면 그 날마다 자동 배송을 해주고, 주문 시 5% 마일리지도 적립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도 롯데칠성몰에서 정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 “신성장 동력은 생수”…생수 후발주자 점유율 경쟁 치열

생수 시장에서 40%를 넘는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다수 다음으로 후발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점유율 약 12%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와 8.2%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농심 ‘백산수’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생수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생수 OEM 업체인 ‘산수음료(현 산청음료)’를 680억원에 인수했다. 산수음료의 생수 공장은 현재 경남 산청군 지리산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번 인수로 인해 수원지를 확보하며 취수량이 증대될 전망이다.

농심도 백산수를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 박준 농심 부회장은 지난해 농심 정기 주총에서 백산수를 한국과 중국에서 1위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농심은 중국 전역 백산수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5000억 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백산수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그밖에 해태 평창수가 시장점유율 4.5% 차지하며 뒤따르고 있고, 코카콜라 강원 평창수와 휘오, 하이트진로 석수, 동원F&B 동원샘물, 풀무원샘물 등 뿐만 아니라, 최근 이마트 등 유통 업체 자체 브랜드(PB) 생수 제품까지 선보여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또 올해 내로 오리온과 신세계푸드가 생수 경쟁에 가세한다. 오리온은 제주 용암해수산업단지에서에 약 9000평 규모의 공장을 세우고, 미네랄 함량이 높은 기능성 생수를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도 지난 2016년 12월 경기 가평군에 있는 생수제조업체 제이원을 인수했다. 신세계푸드는 제이원 공장을 보수 완료 후 올해 본격적으로 자사 브랜드와 OEM 제품 등을 생산,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rba@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