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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당이 먼저 양보하고 일단 만나 대화하라
[사설] 여당이 먼저 양보하고 일단 만나 대화하라
  • 아시아타임즈
  • 승인 2019.05.12 16:03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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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이 장외집회를 계속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2주년 대담에서 여야 대표회담을 제의하자 야3당은 수용할 뜻을 밝혔으나 자유한국당은 정국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일대일 회담'을 역제안하고 있어 여야 대표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특히 야당 한 중진의원은 문 대통령이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회담'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제언하고 나서 관심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담에 대해 여야 4당 대표가 수용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한국당의 '일대일 회담' 제안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여야 5당 대표가 모여 의제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담이 열리게 되면 선거제·개혁법안 등 패스트트랙, 민생법안을 둘러싼 이견,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꽉 막힌 정국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일대일'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한국당은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데 이어 '정치적 안방'이라 자임하는 대구에서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지지층 결집을 꾀했다. 한국당은 이번 주에도 충청권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대전에서 장외집회를 가질 예정으로 있어 접점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첨예한 여야 대치로 국민에 영향을 주는 민생·개혁관련 안건은 국회에 쌓여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미세먼지 대책과 경기 대응을 위한 추경 예산안, 탄력근로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 등 급한 현안들이 기약 없이 잠자고 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조건 없이 만나야 한다. 교착정국을 풀기 위해선 한 발씩 양보하고 타협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파행의 빌미를 제공한 여당이 먼저 한국당을 설득해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파행이 너무 길어져 국민의 실망이 더 높아진다면 내년 총선에서 혹독한 심판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asiatime@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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