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전용' 한국지엠 창원공장…RV 생산기지로 '업그레이드'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4 11:40: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창원공장, 연간 생산량 21만대→25만대로 확대
신형CUV는 2022년 12월부터 양산
트랙스-코나 보다 훨씬 큰 'C세그먼트' CUV
한국지엠 창원공장 전경.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 창원공장 전경. (사진=한국지엠)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스파크 등 주로 경차를 생산하는 한국지엠의 창원공장이 2022년 신차종 생산을 계기로 지엠의 '글로벌 수출기지'로 변신한다.


1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창원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21만대에서 2022년 25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991년 준공된 창원공장은 우리나라 경차 시장의 포문을 열었던 티코를 시작으로 마티즈, 스파크를 생산하는 경차 전용 공장이다.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 등도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2017년 기준 종업원 수는 2400여명으로 경남 유일의 완성차 생산공장이다. 지역 내 협력업체 수는 180여개, 매출액은 창원 전체 자동차 관련 제조업의 28.4%를 차지하는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으로 역할하고 있다.


하지만 스파크의 유럽 수출 중단과 내수 판매 위축 등으로 창원공장의 가동률은 70%에서 30%대로 급격히 떨어졌다. 실제 창원공장은 최근 내수마저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탓에 생산 축소 논의가 진행되는 등 '고용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엠의 차세대 전략 차종으로 꼽히는 신형 CUV(크로스오버) 투입은 창원공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CUV 신차는 가뭄 속 단비 이상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한국지엠의 전체 생산능력은 감소했지만 이를 만회하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지엠은 CUV 신차 생산을 위한 설비 작업에만 약 7000억원을 투입한다. 향후 10년간 8250억원이 창원공장에 투입되는 등 CUV 신차만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CUV 신차는 생산량의 70%를 전 세계에 수출할 계획으로, 한국지엠의 수출에도 상당한 기여가 예상되는 전략 차종이다.


물론 신차의 활약 여부에 따라 상황은 180도 바뀔 수 있지만 스파크가 단종되더라도 창원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크게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경차 생산기지에서 준중형급 RV(레저용차량) 생산기지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마련된다는 평가다. 스파크는 2022년 단종될 예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CUV 신차는 작년 초만 하더라도 연간 21만대 생산을 계획했으나 최근 25만대까지 생산을 늘리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창원공장은 경차 전문 생산공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형 CUV 신차는 유럽 기준으로 C세그먼트에 속한다. 한국지엠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인 트랙스보다 전장과 전폭이 길고, 현대자동차의 코나보다도 훨씬 크다. 2022년 12월부터 양산될 계획이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천원기 기자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