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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 은행장의 파격 실험…글로벌 신바람 분다
'해외통' 은행장의 파격 실험…글로벌 신바람 분다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5.14 07:4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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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원들 연 1회 해외출장" 주문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해외지점장 젊은피로 교체"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원들 연 1회 해외출장" 주문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해외지점장 젊은피로 교체"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해외통'으로 잘 알려진 신임 은행장들이 경영일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임직원들을 직접 해외에 보내며 해외 시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느끼도록 해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왼쪽부터)진옥동 신한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사진제공=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왼쪽부터)진옥동 신한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사진제공=신한은행, KEB하나은행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임원들에게 "연간 1회 이상 해외에 나가 직접 현장을 배워라"고 주문했다. 진 행장은 작년 해외 출장 경험이 있는 임원이 소수에 그쳤다며 연 1회 이상 출장을 갔다올 것을 제시했다. 특히 신임 부행장들의 해외출장을 적극 제안했다.

이에 지난주 영업추진그룹을 담당하는 신임 부행장이 필리핀으로 출장을 떠났다는 후문이다.

신한은행은 경영기획·영업추진·디지털·글로벌·개인금융·기업금융·기관영업·자산관리(WM) 등 총 21개 분야로 그룹을 세분화해 관리한다. 각 그룹은 부행장(3명)·부행장보(15명)·상무(3명) 등 대표 임원이 사업을 총괄한다.

그러나 임직원 해외 출장은 주로 2~3년 차 고참 부행장이나 업무상 해외에 방문할 일이 많은 글로벌 담당자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이를 통해 임원들은 해외 디지털·IT기업을 직접 방문해 은행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사항을 체크하고 구체적인 현지화, 사업화에 대해 구상할 예정이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보다 젊은 직원들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40대 초·중반대 직원을 해외 지점장 혹은 법인장으로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통상 해외지점장은 주로 50대 안팎 부장급이 맡고 있지만,  한창 나이인 40대의 '젊은 피'를 통해 해외영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현지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근무 기간과 관계없이 확실한 성과를 만들면 본점 임원 혹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임원급으로 승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행장들이 '해외통'인 만큼 임직원들이 해외현장에서 은행이 성장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직접 피부로 느끼도록 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그 나라의 현장은 글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진옥동 행장은 '일본통'으로, 해외 법인장 재직 당시 보여준 탁월한 경영 성과로 글로벌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1997년 일본 오사카지점에서 차장으로 근무한 뒤 한국에서 여신심사부, 자금부 등을 거쳤다. 이후 2008년 오사카지점장, 2011년 일본 SH캐피탈 사장, 2014년 SBJ은행 부사장, 2015년 SBJ은행 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성규 행장은 경력의 대부분을 글로벌 관련 부서에서 보낸 '중국통'이다. 중국 심양지점장을 시작으로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설립단 팀장,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은행장 등을 거치고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행장들의 이같은 조치는 글로벌 부문 강화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영업현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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