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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참패 '화성 우방 아이유쉘'…다음 수순은 '떼분양'?
예고된 참패 '화성 우방 아이유쉘'…다음 수순은 '떼분양'?
  • 정상명 기자
  • 승인 2019.05.14 15:24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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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봉담읍에 비해 입지·가격·브랜드 파워 약해
발코니 확장·옵션 추가 시 전용 84㎡ 분양가 3억7000만원 달해
"평택 뉴비전 엘크루의 미분양 바통 이어받을 전망"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투시도 (사진=SM그룹)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투시도 (사진=SM그룹)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SM그룹이 화성시 기안동에서 분양하는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가 청약에서 참패했다. 다수의 미분양이 예상되면서 대규모 분양 인원을 모집해 물량을 털어내는 일명 '떼분양'이 성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8~9일 1·2순위 청약을 진행한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는 1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97명만이 청약해 855가구가 미달됐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전용면적 62㎡ 타입이 69가구 모집에 53명이 청약하며 0.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790가구에 달하는 84㎡ A·B·C 타입도 청약자 수가 미미해 모두 청약경쟁률 1을 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봉담읍 와우리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역 내에서도 해당 단지가 분양할때 분양가가 높아서 성적이 안좋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에 비해 입지와 가격은 물론 브랜드 파워에서도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가 위치한 기안동 바로 옆 봉담읍 와우리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다. 내달 입주 예정인 '봉담 한신더휴 에듀파크'와 2017년 입주한 '화성 봉담 센트럴푸르지오'의 전용 84㎡ 매매가는 3억원~3억10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전용84㎡C(5층 이상)의 분양가는 3억4900만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1200만원)를 포함해 유상옵션을 추가할 경우 분양가는 3억7000만원 수준까지 올라간다.

이정도 수준의 분양가는 봉담읍에 위치한 '와우리 봉담아이파크전용(120㎡, 구 47평, 2009년 입주)'의 매매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높은 분양가와 함께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점도 청약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기안동의 경우 최근 10년간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만큼 인프라가 봉담읍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역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은 "화성 우방 아이유쉘의 경우 이마트가 가깝다는 점을 제외하면 병원이나 상권이 모두 봉담에 비해 부족해 생활하기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인근에서 2017년 입주한 '화성 봉담 우방아이유쉘 2차'에서 발생한 부실시공도 청약 성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당시 이 단지는 입주점검에서 일부 시설물이 견본주택과 다르게 시공된 것이 발견되면서 예비입주자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화성 우방 아이유쉘의 대규모 미분양이 전망되면서 떼분양 조짐도 일고 있다. 떼분양은 미분양이 많은 신규 공급 단지들을 중심으로 분양 조직을 모집해 과대 광고 등 무작위 영업을 통해 계약을 이끌어 내는 것을 뜻한다. 이 분양 조직들은 계약을 댓가로 높은 수수료를 챙겨 다른 현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피해와 시장의 혼란 가중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시장상황이 안좋다보니 떼분양으로 불리는 조직분양을 통해 물량을 털어내는 경우가 많다"며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가 최근 수도권 미분양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평택뉴비전엘크루'의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jsm780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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