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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은행 非이자수익 중심 영업혁신 실천에 나서라
[사설] 은행 非이자수익 중심 영업혁신 실천에 나서라
  • 아시아타임즈
  • 승인 2019.05.14 16:54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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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올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 19곳의 이자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이자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작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10조원 대를 유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4조4000억원보다 14.2% 감소했다. 판매 및 관리비 증가, 일부은행의 자회사 투자손실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처럼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은 예대마진을 나타내는 수익지표인 NIM이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수익자산이 증가한 결과다. NIM은 1.62%로 전년 동기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예대금리차가 0.04%포인트 축소된 여파다. 하지만 은행의 주 고객인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바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거둔 실적이기에 이를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런 까닭에 전문가들은 비(非)이자수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영업형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하지만 1분기 국내은행들의 펀드나 방카슈랑스, 파생상품 등의 판매를 통한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에 머무르면서 총이익 가운데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은행의 경우 비이자이익이 30~50%에 이르고 신흥국 은행의 평균치도 20%대 중반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아쉬운 대목이다.

그렇다고 단번에 비이자수익을 선진국 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내은행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저마다 이자이익 비중을 줄이고 비이자이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영업형태를 혁신하겠다고 외치고 있지만 실천이 따르지 않고 있다. 은행들이 ‘이자놀이’의 유혹에 빠져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도 비이자수익 중심의 영업혁신이 필요하다. 그 바탕에서 합리적인 금리적용을 통해 국민 대다수의 이자부담을 완화시키는 노력도 해야 한다.


asiatime@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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