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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부터 앙빠까지"…'모디슈머' 열풍에 재전성기 맞은 장수 식품은?
"짜파구리부터 앙빠까지"…'모디슈머' 열풍에 재전성기 맞은 장수 식품은?
  • 류빈 기자
  • 승인 2019.05.15 03:35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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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부터 시계방향) 농심 '짜파게티', 하이트진로음료 '토닉워터', 롯데제과 '야채크래커'·'빠다코코낫', 빙그레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비비빅 더 프라임 인절미' (사진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맨위부터) 농심 '짜파게티', 하이트진로음료 '토닉워터', 롯데제과 '야채크래커'·'빠다코코낫', 빙그레 '비비빅 더 프라임 인절미'·'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 (사진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선 ‘모디슈머’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시중에 나온 제품을 자신만의 레시피로 재창조하는 소비자인 ‘모디슈머(Modify+Consumer)’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장수 식음료 제품들이 SNS상 인기 레시피의 재료로 주목을 받으면서 재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출시 30년을 넘긴 식음료 제품들을 활용한 레시피에 착안해 브랜드 확장 제품을 출시하거나 제품 후면에 레시피를 기재하는 등 모디슈머를 겨냥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모디슈머 열풍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농심의 짜파게티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비롯해 만두소, 파김치 짜파게티 등 다양한 소비자 레시피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이어왔다. 지난 2월에는 한 가수가 짜파게티에 트러플 오일을 더해 먹는 모습이 방송에 공개되며, 전국적으로 ‘트러플 짜파게티’ 열풍이 일어나기도 했다.

농심은 짜파게티 출시 35주년을 맞아 그간 인기를 끌었던 응용 레시피 세 개를 후보로 소비자 투표를 진행해 한정판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는 1984년 출시된 이래로 총 72억개가 판매될 만큼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라며 “수많은 레시피를 만들어내며 ‘모디슈머’ 열풍을 이끈 것이 짜파게티의 인기 비결이라는 데서 착안해 소비자가 선택하는 신제품 출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스페셜 짜파게티의 후보는 짜파게티에 송로버섯의 향을 담은 ‘트러플짜파’와 톡 쏘는 와사비와 마요네즈가 조화를 이룬 ‘와사마요짜파’, 치즈를 얹은 ‘치즈짜파’와 등 세 가지다. 농심은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레시피 중 실제 제품으로 개발 가능한 콘셉트를 후보로 선정했다. 농심은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제품을 7월 내로 용기면으로 출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43년간 국내 칵테일 믹서 시장을 선도해 온 ‘진로믹서 토닉워터’의 확장 제품인 ‘토닉워터 깔라만시’, ‘토닉워터 애플’ 2종을 출시했다. ‘진토닉’으로 널리 알려진 토닉워터가 젊은 층 사이에서 소주에 타 마시는 용도로 활용되는 점에 주목해 소주와 최적의 궁합을 이루는 소주 칵테일 전용 믹서 제품으로 선보인 것이다. 특히 ‘토닉워터 깔라만시’는 소주와 섞어 마시면 새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의 ‘깔라만시주’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2월 앙버터빵, 누가크래커 등 인기 디저트 재료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빠다코코낫’과 ‘야채크래커’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빠다코코낫’은 최근 '앙빠(앙금+빠다코코낫)'란 이름의 DIY 디저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가량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앙빠’ 레시피를 제품 후면에 삽입하는 등 본격적인 앙빠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빠다코코낫'은 기존 일반 버터를 프랑스산 고급 천연무염 버터로 바꿔 풍미가 더욱더 깊어진 것이 특징이다. 또 필리핀산 코코넛의 함량을 늘려 특유의 달콤함을 더했고, 밀가루에 찹쌀과 맵쌀 등을 섞은 반죽을 사용해 더 바삭해졌다.

‘말랑카우’와 함께 활용하면 대만 누가크래커 맛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야채크래커'는 적당한 크기와 바삭함이 요리와 잘 어울려 카나페 등의 요리에 적용하는 식재료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에 롯데제과는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패키지 뒷면에 삽입했다.

'야채크래커' 역시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업그레이드 출시됐다, 기존 8가지 야채(양배추, 당근, 피망, 브로콜리, 파, 케일, 브로콜리, 양파)의 배합비를 조정하고, 바비큐 맛 페이스트를 추가하는 등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또 단백질 분해효소를 사용해 식감이 더 바삭하면서도 먹었을 때 입안에 잘 녹아 깔끔한 뒷맛을 준다.

빙그레는 지난해 3월 ‘비비빅 더 프라임 인절미’를 출시해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팥빙수나 팥죽을 간단히 만들 때 달콤한 맛과 통팥 함량이 높은 비비빅을 활용하는 레시피가 온라인에서 회자되는 것을 참고했다. 비비빅 더 프라임 인절미는 특별한 마케팅 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1년간 250만개 이상 팔리며 비비빅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최근 출시한 두 번째 시리즈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 역시 팥과 인절미에 이어 한국인 입맛에 익숙한 재료인 흑임자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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