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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대란은 피했다…서울버스, 파업 90분 전 '극적 타결'
출근길 대란은 피했다…서울버스, 파업 90분 전 '극적 타결'
  • 김영윤 기자
  • 승인 2019.05.15 08:34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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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3.6% 인상 합의, 타 지역 최소치 4%보다 낮은 인상안 체결
"늘어난 비용의 추가 보전으로 인해 재정지원액이 더 늘어날 것"
15일 진행된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파업 시작 90분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됐다. 사진은 임금단체협약 협상 타결로 서종수 노조위원장(왼쪽 두번째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피정권 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진행된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파업 시작 90분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됐다. 사진은 임금단체협약 협상 타결로 서종수 노조위원장(왼쪽 두번째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피정권 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영윤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파업 시작 90분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서울시는 15일 서울시 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이 진행한 협의에서 파업을 철회와 임금 인상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정안은 △임금 3.6% 인상 △2021년까지 정년 만 61세에서 63세로 단계적 연장 △학자금 등록 등 복지기금 5년 연장 등의 내용이다.

임금 인상률은 버스노조가 요구한 5.98%보다 낮은 3.6%로 책정됐다. 인천 8.1%, 광주 6.4% 등 다른 지역에 못 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서울 버스 기사들의 임금이 전구 최고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수용할 만하다는게 서울시의 생각이다.

사측은 인상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입장이다. 피정권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조정안 서명식 직후 "앞으로 사측 입장에서도 많은 배려 해주길 바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협의에서 사측은 2.5% 인상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의 반발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설득으로 3.6% 인상안에 합의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서울 버스 협상이 다른 지역들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타 지역들보다 52시간제의 타격이 적은 것은 물론 근무 여건도 좋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에서 체결한 인상안이 임금을 적어도 4% 이상 올려주는 것이기에 아직 합의를 진행중인 노조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서울시 버스노조는 연 2500억원에 달하는 시의 준공영제 재정 지원과 파업에 대한 비판여론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됐다.

당장의 버스 대란은 피했지만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시의 재정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지원액이 수백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금액은 추산해봐야 알 수 있다"면서 "늘어난 비용을 추가로 보전해줘야 하는 만큼 재정지원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yy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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