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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내린 아세안 국가들, 美中무역전쟁 영향 제한적… 韓도 곧 인하할 듯"
"기준금리 내린 아세안 국가들, 美中무역전쟁 영향 제한적… 韓도 곧 인하할 듯"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5.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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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글로벌 악재가 아세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필리핀 일간지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영국런던소재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됐지만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도 무역전쟁 때문에 내년 경제성장률이 크게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처럼 무역 개방성이 낮은 국가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고, 한국과 대만 등 수출 비율이 높은 국가도 대미 수출이 증가하면서 부정적인 효과가 상쇄된다는 것이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은 국내총생산(GDP)의 0.1~0.2%만 감소해 영향이 매우 적을 것이라는게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전망이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 감소와 경제성장률 둔화를 막기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리고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친 데 따른 결과다. 실제로 인도는 지난 4월 기준금리를 0.25% 인하했고, 필리핀 중앙은행도 지난 9일 금리를 0.25% 내렸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재정정책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해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고, 통화정책을 완화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한국도 곧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금이 금과 같은 실물자산으로 몰리거나 개도국은 외국인 자본이 이탈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을 맞이할 수 있다. 그리고 금리 인하는 통화가치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아르헨티나 페소, 터키 리라, 필리핀 페소 등 개도국의 통화가치는 크게 하락한 반면에 달러는 현재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필리핀 페소화는 탄탄한 거시경제 덕분에 통화가치 하락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아르헨티나 페소와 터키 리라는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가장 취약하겠지만 필리핀 페소는 통화가치 위기가 발생할 확률이 9%에 불과하다”며 “다만 향후 3년간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25%로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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