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7-20 00:00 (토)
저축성 이어 보장성보험도?…보험료 카드납부 사라지나
저축성 이어 보장성보험도?…보험료 카드납부 사라지나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9.05.15 14:42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보험사, 저축성보험 카드 납부 중단
보장성보험 확산시 소비자 불편 커질 것

전 보험사, 저축성보험 카드 납부 중단
보장성보험 확산시 소비자 불편 커질 것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신용카드 수수료 개편 여파로 결국 모든 저축성보험의 보험료 카드 납부가 막히게 됐다. 카드 수수료율이 인상돼 보험사들의 비용 부담이 커진 까닭인데 보험료 카드 납부 중단이 보장성보험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상 여파로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료 카드 납부를 모두 중단했다./사진제공=픽사베이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상 여파로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료 카드 납부를 모두 중단했다./사진제공=픽사베이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을 끝으로 모든 보험사가 저축성보험료의 카드 납부를 중단했다.

그동안 일부 보험사들은 소비자 편의를 위해 저축성보험도 카드 결제를 받아줬다. 하지만 지난 카드 수수료 개편 당시 대형 가맹점에 속하는 보험사들의 수수료율이 인상되면서 사업비 부담이 커지자 카드 납부를 중단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뿐 아니라 보장성보험도 카드 납부를 축소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보험료 카드 납부는 보험사마다 달리 적용하고 있는데 한화생명, 교보생명, 푸르덴셜생명, 오렌지라이프, IBK연금, 교보라이프생명 등은 아예 카드 납부를 받지 않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비대면채널에서 판매된 보장성보험에 한해서만 카드 납부를 받아주고 있으며 카드 납부를 전면 개방한 보험사는 소수에 그친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생명보험사들이 카드를 통해 영수한 수입보험료는 6591억원으로, 전체 수입보험료(15조3217억원)의 4.3%를 차지했다. 보험료 카드 납부를 적극적으로 받아주고 있는 라이나생명(2239억원), 신한생명(1368억원), AIA생명(878억원) 등의 덕분이다.

손해보험업계는 카드로 자동차보험료를 결제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 원수보험료 가운데 카드납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25.6%로 높다. 자동차보험 카드 결제는 76.8%로 이를 제외한 장기보장성보험의 카드결제 비중은 10.6%로 떨어진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료 카드 납부가 필수적이지 않은 만큼 비용 부담을 떠앉으면서 계속 유지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은 장기간 가입하는 상품으로 총 납입 보험료를 생각해보면 수수료율이 조금만 올라도 비용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의 비용 부담으로 보험료 카드 납부 중단이 보장성보험으로 확산될 경우 소비자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회에는 지난해 7월 일부 장기저축성보험 등을 제외한 모든 보험계약의 보험료를 현금,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로 납입할 수 있도록 의무화한 보험업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돼 위원회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jjj@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