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5-20 04:30 (월)
국내 ‘김’시장 포화…식품가 제품 다양화 돌파구 될까
국내 ‘김’시장 포화…식품가 제품 다양화 돌파구 될까
  • 류빈 기자
  • 승인 2019.05.16 02:28
  • 1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계방향) 동원F&B '양반 더킴스', CJ제일제당 '비비고칩 김스낵', 풀무원 '온더김' (사진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시계방향) 동원F&B '양반 더킴스', CJ제일제당 '비비고칩 김스낵', 풀무원 '온더김' (사진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김 수출 상황과 달리 국내 김 시장은 포화상태로 성장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에선 밥에 싸먹는 조미김이 아닌 간식, 안주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의 김 제품을 출시해 성장 정체에 대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15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대표 수출 식품 중 하나인 김 수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5억2553만 달러로 2008년보다 7배 가량 성장했다. 앞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2017년 한국 김을 아시아 표준 제품으로 인정해 수출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제25회 대일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한일 간 역대 최대 규모인 5000만 달러(약 592억원)어치의 김 수출 계약이 맺어졌다. 일본은 우리나라 김의 최대 수입국으로 지난해 김 전체 수출액 5억2500만 달러(약 6239억원) 가운데 22.5%인 1억1800만 달러(약 1402억원)를 차지했다.

하지만 김 수출과는 대조적으로 국내 김 시장 규모는 2016년 3980억원, 2017년 4120억원, 2018년 4170억원을 나타내 성장 둔화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조미김’ 시장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식품업계는 김 제품의 다양화를 위해 여러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성장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풀무원은 최근 마늘과 양파 알갱이를 올린 독특한 형태의 조미김인 ‘갈릭 온더김’과 ‘어니언 온더김’을 선보였다. 소금 간과 기름을 바른 일반적인 조미김의 형태와는 달리 채소 원물을 올려 오독오독 씹히는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김 위에 마늘과 양파를 올려 고기쌈이나 안주로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앞서 2015년 프리미엄 간식 브랜드인 ‘블랙김’을 통해 김과 김 사이에 현미, 아몬드, 멸치를 넣은 ‘블랙김샌드’, 김, 통곡물, 견과류, 건과일 등을 버무려 만든 ‘블랙김영양바’와 김을 스낵 타입으로 만든 영양 간식 ‘블랙김스낵’도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김을 활용한 ‘비비고칩’ 출시를 통해 김 스낵을 선보였다. 비비고칩 오리지널, 스위트콘, 포테이토 3종의 맛을 출시하면서 전통 김부각을 재해석해 스낵의 바삭함과 김의 고소함을 살린 제품이다. 김에 쌀 칩을 넣고 오븐에 굽는 방식으로 만들어 ‘웰빙 간식’ 콘셉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칩이 올 1분기 매출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4%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지난해 10월 김 스낵 제품인 ‘양반 더킴스(The Kims)’ 3종을 선보였다. ‘양반 더킴스’는 명장이 엄선한 김 원초와 현미, 어포, 쌀누룽지 등 건강한 원물을 활용해 만든 해조류 스낵이다. 원료들이 가진 풍미와 건강성에 스낵의 바삭한 식감을 살려, 아이들의 간식은 물론 어른들의 술 안주로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파우치 팩에 담겨 있어 등산이나 소풍 등 야외활동 중에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김 원초에 바삭한 어포를 붙인 ‘더킴스 꾸이핑거’, 김 원초 사이에 바삭하게 부풀린 100% 국산 현미가 들어있는 ‘더킴스 퍼핑현미’, 김 원초 사이에 100% 국산 쌀로 만든 누룽지를 담은 ‘더킴스 참깨누룽지’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을 단순히 밥반찬으로 먹는 것에서 더 나아가 건강을 위한 영양간식 등으로도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정체된 국내 김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김 가공 제품을 발굴해보려는 다양한 시도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