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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베트남 1위 기업 지분 1.2조원 매입 결정
최태원 SK 회장, 베트남 1위 기업 지분 1.2조원 매입 결정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5.16 14:02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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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총 1위기업 빈그룹...SK, 지주사 지분 6.1% 확보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1조2천억원 안팎의 자본을 투입키로 하는 결단을 내렸다.

SK그룹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한화 약 1조18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양사는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사업 투자는 물론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빈그룹은 베트남 주식시장시가총액의 약 23%를 차지하는 시총1위 민영기업으로, 부동산 개발(빈홈, 빈컴리테일), 유통(빈커머스),호텔리조트(빈펄) 사업을 비롯하여, 스마트폰(빈스마트), 자동차(빈패스트)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며 최근 10년간 총자산 규모가 14배 증가했다.

올해1분기 매출액은 21조8230억 동(한화 약 1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직전 3년간45.5%에 달하는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베트남 투자는 해외 시장 진출방법에서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Deep Change’(근본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 SK그룹의 동남아 사업이 생산 기지구축 등 국내 사업의 수평적 확장이나 투자 대상 기업의 경영권 확보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현지기업과의 파트너링(Partnering)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 ▲현지 파트너와의 시너지 강화 ▲사회적 가치 추구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춰 SK는 아세안 국가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베트남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보유한 빈그룹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강점을 적극 활용, ICT를 접목한 인프라 구축, 국영산업 민영화 흐름에 맞춘 협력사업 모델 개발 등과 관련 폭넓은 논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5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그룹 차원의 성장 기회 모색을 위해 팜 녓브엉(Pham NhatVuong) 빈그룹 회장과 만나 협의를 시작한 후 1년여 만에 성사됐다.

SK그룹은 지난 해 8월, 그룹의 주요 경영전략인 ‘따로 또 같이’ 차원에서 SK(주)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등 주요 관계사들이 참여, 동남아 투자 플랫폼인 SK동남아투자법인(SK South East Asia Investment)을 설립하고 베트남 시총 2위 민영기업인마산 그룹(Masan Group)지분 9.5%를 약 4억70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며 베트남 진출에 나섰다.

최 회장 역시 그동안 SK 관계사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2017년 11월 응웬쑤언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와 첫 면담을 갖고 베트남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한 상호 협력의 물꼬를 튼 이후, 지난해 11월에도 베트남을 찾아 응웬 총리와 함께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SK그룹은 베트남 1, 2위 민영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베트남 지역사회 아젠다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최고 역량의 파트너와 함께 장기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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