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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이달 내 새 주인 만나나
동부제철, 이달 내 새 주인 만나나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9.05.17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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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컨소시엄 인수조건, 채권단 동의가 관건…본계약 체결 가능성
냉연강판 등을 생산하는 당진공장 내부 전경. (사진제공=동부제철)
냉연강판 등을 생산하는 당진공장 내부 전경. (사진제공=동부제철)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동부제철의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동부제철 채권단과 KG그룹 간 가격 협상이 의견 조율을 이룬 가운데 이르면 이달 중 매각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2014년부터 매각을 시도해온 동부제철로선 5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되는 것이다.

16일 철강·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동부제철의 경영권 지분 72%를 KG그룹과 객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3600억원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확보하는 매각안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채권단 동의를 구한다.

이번 매각안에는 채권단 부채 이자율을 기존 3~4%에서 2%선으로 낮추고 인천공장(동부인천스틸)의 경우 컨소시엄에서 인수 이후 인수합병을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동부제철의 채권단 부채는 2월 말 기준 2조5956억원에 달한다.

이 매각안은 24일까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최종 확정된다. 이후 동부제철 이사회를 통해 안건으로 통과되면 이달 말쯤 본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동부제철 채권단은 최대주주 산업은행을 비롯해 농협·수출입·하나·신한은행 등이며 85%정도의 지분을 보유했다.

동부제철은 연매출 2조5000억원 규모로 포스코·현대제철·세아그룹·동국제강에 이은 철강업계 5위다. 연 300만톤의 열연 생산이 가능한 전기로와 180만톤의 냉연 생산설비를 갖춘 충남당진공장을 가졌다. 컬러강판·형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인천공장의 설비도 갖췄다.

앞서 동부제철 채권단은 동부제철이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간 2014년부터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불발됐다. 워크아웃 뒤에도 상장폐지 위기 등 경영난이 지속되자 산은은 4월 동부제철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KG그룹컨소시엄을 선정, 매각대금 협상을 벌여왔다.

비료회사로 출발한 KG그룹은 현재 옐로우캡·이니시스·KFC코리아 등을 인수해 전자지불결제대행업과 프랜차이즈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객터스PE를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여 본입찰에 참여했다.

동부제철 인수 대금은 전략적 투자자인 KG그룹이 2000억원을 조달하고 재무적 투자자 객터스PE가 1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제철 매각대금 협상이 빨리 조율됐고 이동걸 산은 회장도 매각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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