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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天命’ 매일유업, 종합식품‧서비스 기업으로 '제2 도약'
‘知天命’ 매일유업, 종합식품‧서비스 기업으로 '제2 도약'
  • 류빈 기자
  • 승인 2019.05.16 16:10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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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매일유업, 소화가 잘되는 우유 4종 (아래) 매일우유 후레쉬팩 4종 (사진=매일유업 제공)
(위) 매일유업, 소화가 잘되는 우유 4종 (아래) 매일우유 후레쉬팩 4종 (사진=매일유업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매일유업이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이했다. 유제품을 시작으로 폴바셋까지 사업다각화를 통해 종합식품‧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매일유업은 신성장 동력 발굴로 제2의 도약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16일 유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은 매일유업은 이날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에 위치한 상하농원에서 '50주년 창립기념행사'를 연다. 지난 1969년 2월 14일 고(故) 김복용 회장이 설립한 매일유업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사사, 기념 엠블럼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 ‘낙농보국(酪農報國)’ 창업 정신을 이어온 매일유업의 50년

매일유업의 전신인 한국낙농가공 주식회사는 1969년 정부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종합낙농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설립됐다. 당시 사업가로 성공한 고(故) 김복용 회장은 농어촌개발공사(現 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합작투자를 제의받았고, 이후 일본 낙농개발사 등의 자료 수집과 공부를 시작했다.

사업이란 이윤 추구가 목적이지만 농어촌개발공사가 제시한 사업내용은 공익적인 측면이 강조된 사업이었다. 황무지를 초원으로 바꾸고 원유를 생산해 농가는 소득기반을 마련하고, 생산된 원유를 바탕으로 유가공 공장을 건설해 유제품을 생산하고 국민에게 공급하여 식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기본 계획이었다. 고 김 회장은 평소 사업이란 이윤의 창출과 함께, 온 국민 나아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공익적인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져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

1971년 5월27일, 고 김 회장은 민간 대주주 자격으로 종합낙농개발사업을 목표로 설립된 정부 투자기업 한국낙농가공㈜를 인수해 민간주도형으로 창업한다.

당시 젖소가 부족해 국제개발협회(IDA)의 차관을 빌려 3년간 5000여 두의 젖소를 비행기로 들여와 농가에 입식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1970년대 비행기를 통해 젖소를 도입한 것은 국내에서 매일유업이 최초로 시도한 일이다.

매일유업은 50년간 ‘품질제일주의’와 ‘낙농보국(酪農報國)’ 이라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우유‧발효유‧치즈‧유아식‧커피음료‧주스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유업체로 성장했다. 지난 2017년 5월1일에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돌입했다. 지주사인 매일홀딩스의 자회사로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인 상하농원, 영유아용품 전문 회사 제로투세븐 등 15개 계열사를 보유한 외식·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했다.

(왼쪽부터) 매일유업 '셀렉스', '특수분유' 12종 (사진=매일유업 제공)
(왼쪽부터) 매일유업 '셀렉스', '특수분유' 12종 (사진=매일유업 제공)

◇ 고품질 프리미엄 유제품 개발에 박차

매일유업은 국내 유제품 시장발전을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뿐만 아니라 최상급 품질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유업계 최초로 지난 2005년 락토프리 우유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출시했다. 이후 저지방과 멸균 제품까지 세분화된 라인을 보유하며 락토프리 우유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락토프리 우유는 우유 속 유당(lactose, 락토스)을 제거해 우유 섭취 후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우유이다.

2008년 출시된 ‘상하목장 유기농우유’는 유기농 유제품 시장을 선도하며 유기농의 대중화에 앞장 선 상하목장은 지속적으로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국내 친환경 유제품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저지방&고칼슘2%’ 출시와 동시에 무지방(0%)부터 저지방(1%, 2%), 일반우유(4%)까지 세분화된 라인을 업계 최초로 보유하며 저지방우유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

◇ 조제분유 사업, 중국 분유 수출 확대로 해외시장 공략

매일유업은 그 동안 미국 애보트, 네슬레 등 세계적인 조제분유 회사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중국 고급 조제분유 시장에 지난 2007년 프리미엄 조제분유 ‘매일 금전명작’ 출시하고, 철저한 가격관리와 시장 상황에 적합한 마케팅과 병원이나 약국, 유아용품 전문점 등을 공략한 판촉활동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중국 조제분유 수출을 증대 시켜왔다.

이밖에 100만 명 중 1명꼴로 태어나는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를 개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필요한 수량이 적어 이익을 낼 수 없지만 1999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들고 있다. 1975년부터 해마다 예비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임신 육아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상하농원 (사진=매일유업 제공)
상하농원 (사진=매일유업 제공)

◇ 성인영양식 시장 진출‧농어촌 테마공원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

매일유업은 저출산 및 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영유아에 집중했던 기존 사업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했다. 생애주기별 영양설계 전문 브랜드 ‘매일 헬스 뉴트리션’을 론칭하고, 그 첫 번째 제품라인으로 ‘셀렉스’를 선보이며 웰 에이징(Well-Aging)을 테마로 성인영양식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성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맛있고 간편하게 채울 수 있는 고단백 영양강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 농어촌 테마공원인 상하농원을 통해 한국형 6차 산업의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 9만9173㎡(약 3만평) 대지에 ‘상하농원’을 정식으로 개장했다. 지역 농민들과 함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가공‧판매하고, 친환경 먹거리를 주제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상하농원이 종합식품‧서비스 회사로서 고객 중심의 식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도약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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