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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타계 1주기...LG그룹 전반에 남아있는 그의 '향기'
구본무 타계 1주기...LG그룹 전반에 남아있는 그의 '향기'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5.20 03:2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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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사진제공=LG)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사진제공=LG)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20일 별세한 지 1년이 지났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을중심으로 새로운 LG그룹 만들기에 나섰지만 여전히 그의 발자취는 LG그룹의 DNA에 깊게 새겨져 있다. 구본무 전 회장이 생전 강조했던 글로벌 진출과 정도경영, 사회 나눔 활동은 여전히 LG그룹 경영 전반의 DNA 속에서 아직도 살아 꿈틀러리고 있다. 

19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0일 LG그룹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트위타워에서 구본무 전 회장 타계 1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LG그룹은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식도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워졌다. 그런 측면에서 볼때 이번 추모식도 최대한 조용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20년 넘게 LG그룹을 이끌어 왔던 인물이었던 만큼, 수 많은 LG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추모식에 참석, 그의 행적과 경영철학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사진은 2016년 2월 LG테크노콘퍼런스에서 대학원생들과 함께 대화하는 구 회장 모습. (연합뉴스)
2016년 2월 LG테크노콘퍼런스에서 대학원생들과 함께 대화하는 구 회장 모습. (연합뉴스)

◇ 구본무의 정도경영, 지금의 글로벌 LG를 만든다

구 전 회장은 지난 1995년 2월 회장에 취임해 23년간 LG그룹을 이끌었다. 구 전 회장은 취임 직전인 1994년 30조원대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을 5배 이상 늘렸으며, 이 가운데 매회 매출은 10조원에서 110조원으로 11배 넘게 성장시켰다.

구 전 회장은 LG그룹 임직원에게 정도경영을 지속 강조했다. 원칙과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일하며, 모든 거래관계에서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라고 말이다. 또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이길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고도 말했다.

LG그룹은 지난 1995년부터 ‘일등 LG를 향하여’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지난 1996년 LG텔레콤(현 LG U플러스) 설립, 1999년 LG LCD(현 LG디스플레이) 설립, 2010년 LG화학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가공 등 글로벌 LG의 토대를 마련했다.

20일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사진은 1995년 10월 구 회장(왼쪽 두번째부터)과 허창수 당시 LG전선 회장이 LG전자 평택공장을 찾아 라인을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1995년 10월 구 회장(왼쪽 두번째부터)과 허창수 당시 LG전선 회장이 LG전자 평택공장을 찾아 라인을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 노블리스 오블리주...총수의 표본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대표하는 단어는 많지만 가장 오랫동안 기억될 단어는 나눔 경영이다. 구 회장은 지난 2015년 LG 의인상을 제정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또 이를 두고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표본이라는 평가가 내려지기도 한다. 탈세와 경영비리로 얼룩진 국내 재벌 가운데 가장 본받을 만한 경영자로 손꼽히는 이유다.  

이는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선대회장의 뜻이기도 하다. LG그룹은 지난 1968년 한국 기업 최초의 공익 재단인 LG 연암문화재단 설립 이후, “다함께 사랑을, 더불어 행복을”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5개의 공익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나눔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LG HOPE Community 활동이 대표적이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지난 2005년 이후 5200여명의 중학생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 LG CNS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IT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이 실제 프로그래밍 기술을 익히고 IT특강, 대학연계 활동 등을 통해 실질적인 IT역량을 높이는 스마트 아카데미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구 전 회장은 대혁신을 통해 화학, 전자, 통신 등의 산업을 세계 일류의 반열에 올려놓으신 선도적인 기업가셨다"며 "정도경영으로 항상 정직하고 공정한 길을 걸으셨으며 늘 우리 기업인들의 모범이 되셨다"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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