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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빅3, 1분기 ‘극과 극’ 성적표…2분기 반전 쏘아 올리나
철강 빅3, 1분기 ‘극과 극’ 성적표…2분기 반전 쏘아 올리나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9.05.20 04: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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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영업익 135%↑…포스코·현철 19.1%·27.6%↓
원재료가 상승에 고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왼쪽), 현대제철 본사가 위치한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중간), 을지로 동국제강 사옥 페럼타워 전경. (사진제공=각사)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왼쪽), 현대제철 본사가 위치한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중간), 을지로 동국제강 사옥 페럼타워 전경.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1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 3사의 명암이 엇갈렸다.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동국제강만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한 결과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4.5% 급등했다. 매출은 1조3749억원으로 1.9%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이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주력인 봉형강 제품의 판매 단가가 뛴 것이 이익 개선의 배경이다. 지난해 1분기 톤당 75만원 수준이던 H형강 유통가격은 올해 80만원 초반으로 뛰어올랐다. 철근 유통가격도 11%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39%였던 고수익 칼라강판 판매비중은 올 들어 44%로 뛰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봉형강 제품의 판매단가 인상과 더불어 후판, 냉연강판 등 판재류 제품의 수요처를 다변화한 점도 수익성 제고로 연결됐다”며 “2분기에는 원가절감과 수익성 중심 영업을 강화해 내실을 다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가량 줄었다. 포스코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9.1% 감소한 1조2029억원에 머물렀다. 이 기간 매출은 1% 오른 16조142억원, 순이익은 28.2% 급감한 7784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현재 자동차용 초고강도 트윕강과 액화천연가스(LNG)선 연료탱크에 쓰이는 고망간강 등 월드프리미엄(WP) 고부가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1분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철강시황 악화에 따른 제품 단가 하락이 실적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포스코 관계자는 “2분기 중국 경기부양·신흥국 성장세 등으로 철강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으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세계 철강수요 둔화·원재료 가격상승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원가절감·고부가 제품 판매확대 등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경우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7.6% 쪼그라든 2124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1월부터 시행 중인 월별 고시제의 영향으로 건설사와 마찰을 빚으며 회사 주력인 봉형강 제품의 판매량이 부진한 점도 한몫 거들었다.

다만 순천 3CGL 가동률 상승 등 판재류 중심 공급물량 증가와 판매단가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오른 5조71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판재부문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확대·봉형강 부문 고부가 강재개발 등을 바탕으로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원가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지 못한 부분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2분기에는 마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부가제품 판매 증대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에 주력하고 원가경쟁력 확보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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