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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미국이 요청해도 진출 않을 것"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미국이 요청해도 진출 않을 것"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9.05.19 14:25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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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중국 통신장비 대기업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74) 회장은 18일 미국의 화웨이 견제 움직임에 대해 "큰 영향은 없지만 그만큼 양질의 성장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사진=아시아타임즈
화웨이/사진=아시아타임즈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런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안보상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사실상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처음으로 광둥성 선전 본사에서 도쿄, 아사히, 닛케이 신문 등 일부 일본 언론매체와 만났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조치에 대해 "화웨이는 법률에 저촉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며 "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 정비 분야에서 미국이 요청해도 갈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문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미국에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한 ZTE(中興通訊·중싱통신) 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적인 중재를 통한 해결 방안은 모색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통신 대기업인 ZTE는 작년 4월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미 당국의 수출 규제로 핵심 부품인 미국산 반도체를 수입하지 못해 경영위기에 빠진 뒤 거액의 제재금을 내고 경영진 교체와 미국 감시팀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감세를 한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추어올렸지만 "오늘은 한 나라를 위협하고 다음은 다른 나라를 협박한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미국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무릅쓰겠는가"라며 트럼프 정부를 비난했다.

런 회장은 미국 요청으로 캐나다 당국이 체포한 딸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근황에 대해서는 "연금돼 있는 상태지만 차분하게 박사 학위 취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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