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6-16 16:24 (일)
[사설] 무게감 실리는 홍부총리의 재정확대·일자리에 대한 소신
[사설] 무게감 실리는 홍부총리의 재정확대·일자리에 대한 소신
  • 아시아타임즈
  • 승인 2019.05.20 16:15
  • 1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이 20일 청와대의 재정확대 방침과 취업자 수 증가 목표치 상향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재정확대에 대한 청와대와의 이견은 ‘건전한 것’이며, 일자리 목표상향 역시 청와대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야당이 적자예산 편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일자리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말이라 더욱 무게감이 실린다.

홍 부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2019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40%를 초과하는 재정확대를 언급한 것과 관련 “재정역할이라든가 내년 예산을 짜고 중장기적으로 전망하면서 적자국채발행수준, 국가채무에 대해 고민하는 건 너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일방적인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며 세입세출 여건을 보면서 이를 결정할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또한 전날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언급한 취업자 증가 목표치 연평균 20만 명에 대해 “아직까지 일자리수석이 말한 것처럼 (정부 목표치가) 15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조정돼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엔 상반기보다 경제상황 나아질 거라는 희망 속에 그런 말이 나왔을 것”이라며 이를 일축하며 “(다음 달 중하순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세울 때 종합적으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청와대와의 갈등설이 불거지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그런 논의는 건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6월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성장률 목표를 하향 조정할지를 두고는 “수정여부를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 6월까지 경제상황을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내외 경제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경제수장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향후 ‘좌고우면’하지 않는 자세로 청와대에 직언을 하는 자세를 견지하길 바란다.


asiatime@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