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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전문가들, 美中무역전쟁에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필리핀 전문가들, 美中무역전쟁에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5.21 13:52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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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 경제전문가들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고, 중국에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현지시간) 필리핀 일간지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마닐라 소재 공공경제연구소 경제자유재단(FEF)은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관세부담을 피해 중국을 이탈하는 제조업체가 필리핀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유인해야 한다”며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면 필리핀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품을 다변화하는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필리핀은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 숙련도가 높은 근로자가 많고, 특히 영어에 능숙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등록절차를 간소화해 비용을 줄여주고, 도로나 항만, 정보통신망 등 공공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빌드 빌드 빌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민간투자를 자유화하는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여기에 투자 인센티브나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불확실성 해소, 법인세 인하 등으로 더욱 강력한 글로벌 기업 유인책을 내놔야 한다는게 FEF의 주장이다. 

FEF는 “최근 베트남 등은 글로벌 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하거나 노동법을 개혁해 중국에서 이탈하는 기업을 유인하고 있다”며 “필리핀도 이러한 투자유치경쟁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은 도로부터 항만까지 인프라 수준이 낮고 기업투자환경도 비효율적이다”며 “공공 인프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확대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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